남경필 경기도지사가 4일 과천 국군기무사령부를 방문해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4일 과천 국군기무사령부를 찾아 군 장병들을 위문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조현천 국군 기무사령관(중장)을 방문해 위문금을 전달하고 기무사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지역사회와 군(軍) 간 유대 협력 강화에 대해 환담했다. 이번 방문에는 신계용 과천시장과 경기도 심경섭 비상기획관, 김영종 안보정책자문관, 천호달 군관협력담당관이 동행했다.
남 지사는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기무사령부 심장부에서 사령관을 비롯한 관계자 모두의 든든한 모습을 보니 가슴이 벅차고 든든하다”고 격려하고 “대한민국 안보가 굳건해지고 그 기반을 마련하는데 더 많은 책임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또 “취임 후 1박2일간 전방에서 병영체험을 했다. GOP 근무 장병들의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수면안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장병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동아리 활동 등을 제안해 지원하고 있다”며 “부대에서 경기도의 군 관련 정책에 대해 피드백해 오면 이를 반영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남 지사와 조현천 기무사령관이 환담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조현천 사령관은 “최근 병역비리, 군기강문란 등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이를 예방하지 못한 기무사령부로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연말을 맞아 바쁜 도정에도 찾아주신 도지사의 방문을 계기로 심기일전해 군을 바로 세우고 경기도의 안전과 대한민국의 영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이날 환담에서는 부대 내 종교시설과 체육시설 건립, 과천시 관내 그린벨트 해제 등 군 복지와 지역발전에 대한 대화가 오갔다.
한편, 경기도는 연말을 맞아 국군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제2함대사령부와 공군작전사령부 등 도내 군부대를 위문할 계획이다.
조 사령관이 남 지사에게 기무사령부 상징인 호랑이 모양의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