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는 4일 오후 서울 고려대에서 진행된 글로벌 리더십 특강에서 ‘리더의 역할과 특징’을 주제로 강연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2/20141205180058627397031.jpg)
남경필 지사는 4일 오후 서울 고려대에서 진행된 글로벌 리더십 특강에서 ‘리더의 역할과 특징’을 주제로 강연했다. ⓒ 경기G뉴스
“제 꿈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스탠더드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게 ‘코리아 스탠더드’가 되고 ‘글로벌 스탠더드’가 되길 바랍니다. 선진국은 스탠더드를 판매하고 중진국은 상품을 팝니다. 다함께 새로운 글로벌 스탠더드를 만드는 우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대학생들과의 소통 만남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스탠더드를 만들겠다”며 자신만의 리더십을 표명했다.
4일 오후 서울 안암동 고려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진행된 글로벌 리더십 특강에서 ‘리더의 역할과 특징’을 주제로 강연한 남 지사는 “경기도의 연합정치가 새로운 스탠더드로 자리 잡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남경필 지사는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대학생에게 “여러분이 지도자가 되는 방법은 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이다”며 “나의 문제점이 과연 무엇인지, 나는 어떤 죄를 짓고 무엇이 부족한지, 가야 하는 방향과 속도가 제대로인지 근본적인 문제를 뽑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리더의 시작은 자기 자신을 쳐다보는 것”이라며 “그다음 세계를 보면 여러분은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싸안고 있는 몇 가지 구조를 확 깨야 한다. 알리바바 마윈(Jack Ma) CEO처럼, 샤오미 레이준 회장처럼…. 새로 올라오는 하나의 에너지가 있어야 우리가 뛰어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리더의 역할을 선장에 빗대 “선장의 가장 큰 자질, 즉 덕목은 첫째 망망대해에서 배 위치를 정확히 아는 것”이라며 “여러분이 자신의 목표에 가기 위해 위치를 설정하는 것이 글로벌 리더가 되는 첫 번째 길이다”고 조언했다.
또한 “리더는 문제의 본질을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며 “아주 작은 아칸소 주지사였던 클린턴이 부시를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로 미국 국민이 원하는 경제 문제를 깨우치게 했기 때문이다. 나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로 일침을 가하고 싶다. 여러분은 정치가 싫든, 좋든, 혐오하든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정치의 구조와 흐름을 이해하지 않고는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남 지사는 “경기도의 연합정치가 새로운 스탠더드로 자리 잡길 희망한다”고 밝혔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2/20141205180058636090443.jpg)
이날 남 지사는 “경기도의 연합정치가 새로운 스탠더드로 자리 잡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경기G뉴스
남 지사는 대한민국 정치의 구조적인 문제의 핵심을 짚고 “대통령 선거 결과는 1~2% 차이인데 권력을 나눠 갖는 것은 100 대 0이다. 이긴 쪽은 배불리 살고 진 쪽은 감옥에 가거나 알거지가 된다”며 독일 연정의 성공 예를 들어 경기도 연정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더불어 “독일은 싸우지 않고 협력하는 정치시스템 덕에 유럽을 먹여 살리는 성장동력이 됐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 전후 가장 뛰어난 지도자로 경제와 복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며 “이 밑바탕에는 자기 당을 배반하며 기반을 잡은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총리의 연합정치 기반이 된 ‘하르쯔 개혁’이 있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경기도 연합정치에 대해 “청년실업, 연금개혁, 교육개혁 등은 대통령이 5년 내에 할 수 없다. 20~30년 내다보고 가려면 여야가 협력해야 한다”며 “이런 정치 구조를 만드는 게 정치 리더들이 할 핵심 문제다. 그래서 경기도가 먼저 연정을 시작해 드디어 오늘 사회통합부지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남경필 지사는 강의를 마친 후 대학생들의 질문이 쏟아져 정해진 시간을 초과하며 답을 해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강성진 고려대 국제처장은 “‘같이 간다’는 말은 양비론으로 교수들이 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 현실에서 정치하는 분들이 함께 윈윈하는 정책을 쓰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며 “창조적 파괴, 즉 새로운 정치 실험을 해나가는 남 지사가 이런 힘든 일을 직접 실천해 좋은 성과가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리더의 역할을 선장에 빗대 “선장의 가장 큰 자질, 즉 덕목은 첫째 망망대해에서 배 위치를 정확히 아는 것”이라며 “여러분이 자신의 목표에 가기 위해 위치를 설정하는 것이 글로벌 리더가 되는 첫 번째 길이다”고 조언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2/20141205180058634108077.jpg)
남 지사는 리더의 역할을 선장에 빗대 “선장의 가장 큰 자질, 즉 덕목은 첫째 망망대해에서 배 위치를 정확히 아는 것”이라며 “여러분이 자신의 목표에 가기 위해 위치를 설정하는 것이 글로벌 리더가 되는 첫 번째 길이다”고 조언했다. ⓒ 경기G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