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도시로 알려진 파주에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명소가 될 <세계문학박물관>이 오픈했습니다.
문학은 사람들의 지성과 마음의 양식을 채워주는 대표적인 영역인데, 우리나라 근현대사와 세계 문학사를 총망라한 다양한 초판본 책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사실이 반가웠습니다.
세계문학박물관의 설립자인 장인제약 지경환 대표는 10년 전 지인으로부터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초판본을 선물받고 문학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때부터 그는 우리나라와 세계의 문학사에 길이 남을 초판본을 수집하기 시작했고, 이 책들을 만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세계문학박물관을 세웠다고 합니다.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다녀왔답니다.
![세계문학박물관에서 우리나라와 세계의 문학작품을 만나보세요](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2/20141209101110675974537.jpg)
세계문학박물관에서 우리나라와 세계의 문학작품을 만나보세요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경기도 파주시 신촌동에 아담하게 지어진 세계문학박물관의 모습입니다.
앞으로 3천평 규모로 새롭게 지어진다고 하니, 그때를 기대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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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박물관에서 우리나라와 세계의 문학작품을 만나보세요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문학박물관에 들어가자 문학사를 개척한 노벨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스웨덴의 발명가이자 화학자였던 노벨은 다이너마이트를 만들고 유전을 개발해 세계적인 갑부가 된 인물입니다. 그는 과학의 진보와 세계의 평화를 염원하며 스웨덴 과학아카데미에 전 재산을 기부했고, 이를 기금으로 삼아 1901년부터 노벨상 제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노벨상 중 가장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분야는 `문학상`입니다. 노벨 문학상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자리잡으면서 현재까지 세계의 문학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작 1천여점과 한국 문학작품 1만여점이 모인 세계문학박물관은 미래의 문학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문학박물관에서 우리나라와 세계의 문학작품을 만나보세요](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2/20141209101110692475019.jpg)
세계문학박물관에서 우리나라와 세계의 문학작품을 만나보세요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그밖에도 세계적인 문학가의 친필이 담긴 삽화와 글귀, 그들이 사용한 필기구와 타자기, 노벨문학상 상장과 메달 등이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초판본이 세계문학박물관의 기초가 되었던 만큼, 박물관 안에는 헤르만 헤세와 관련된 다양한 수집품들이 보였는데요. 헤르만 헤세의 친필이 담긴 삽화와 글귀, 초상화와 타자기, 즐겨 들었던 라디오 등이 잘 보존되어 있어 작가의 모습을 떠올려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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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박물관에서 우리나라와 세계의 문학작품을 만나보세요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프랑스의 예술가들과 유명 작가들이 즐겨 찾았던 카페 `드 플로르`가 실감나게 연출된 것도 재미있습니다. 이곳에서 벽면에 연출된 화보를 배경으로 의자에 앉아있노라면 카뮈와 함께 프랑스의 카페에 앉아있는 듯한 기분 좋은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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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박물관에서 우리나라와 세계의 문학작품을 만나보세요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1957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알베르트 카뮈는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였습니다.
1942년 지어진 대표작 `이방인`을 비롯해 에세이집 `시지프의 신화`, 희곡 `칼리굴라` 등을 통해 부조리한 인간과 사상을 이야기한 실존주의자였던 그는 세계문학사에 깊은 인상을 남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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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박물관에서 우리나라와 세계의 문학작품을 만나보세요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알베르트 카뮈의 또다른 대표작 `페스트`도 이곳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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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박물관에서 우리나라와 세계의 문학작품을 만나보세요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여성해방문학의 고전이 된 `제2의 성`을 지은 시몬느 보봐르가 장 폴 사르트르에게 보낸 편지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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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박물관에서 우리나라와 세계의 문학작품을 만나보세요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헤르만 헤세와 카뮈, 헤밍웨이 등 누구나 알고 있는 세계 문학가들의 초판본 문학서들, 작가 생전의 모습을 회고할 수 있는 사진 및 유물들은 아름다운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그러다 생전 처음 들어보는 작가의 코너를 접하게 되면 평소 문학과 떨어져 있었던 게 아닐까? 하는 자아성찰을 하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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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박물관에서 우리나라와 세계의 문학작품을 만나보세요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프랑스 작가 장 폴 사르트르의 1951년 초판본 `악마와 선신`입니다.
그는 1964년 노벨상 수상자로 결정되었을 때 자신의 신념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수상을 거부해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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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박물관에서 우리나라와 세계의 문학작품을 만나보세요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해밍웨이의 대표작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의 1940년 초판본도 보였습니다.
[출처/달콤한 나의 도시, 경기도]
[글. 사진: 경기소셜락커 두공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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