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화성시 라비돌 리조트에서 열린 ‘2014년 경기도 치매관리사업 발전대회’에서 윤종철 경기도광역치매센터장이 2014년도 사업추진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이준균
경기도는 10일 화성시 라비돌 리조트에서 ‘2014년 경기도 치매관리사업 발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전대회에는 김덕진 경기도 건강증진과장과 윤종철 경기도광역치매센터장 등 도내 치매관리사업 관련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관계자, 학계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올해 경기도 치매관리사업의 현황을 짚어보고 2015년도 사업추진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보건소와 유관기관에서 우수 사례발표를 발표함으로써 지역사회 치매정보를 공유하고 기관 간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윤종철 경기도광역치매센터장은 “올해는 지역중심 맞춤형 치매서비스 제공과 지역사회 치매관리 역량강화 지원, 치매에 대한 인식 증진 등을 중점 추진했다”며 “2015년에는 공립요양병원과의 협력을 통한 치매 관련 교육, 치매관리강사 양성교육, 치매에 대한 인식 증진을 위한 ‘파트너스 양성사업’ 등을 통해 지역단위 치매예방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광역치매센터는 치매예방·조기발견·진단·케어 등 치매진행과정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와 다양한 강좌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전문 케어시설로, 지난 9월 경기도인재개발원 신관 1층에 개소했다.
평균연령 78세의 ‘아코누리클럽’(대한노인회 고양시 덕양구지회) 어르신들이 아코디언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 경기G뉴스 이준균
이 밖에도 발전대회에서는 귀농한 농부가 치매 어머니와 함께한 자연치유를 기록한 ‘똥꽃’의 저자이자 농부인 전희식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치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따뜻한 가족의 관심과 사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평균나이 78세의 어르신들로 구성된 ‘아코누리클럽’(대한노인회 고양시 덕양구지회)의 아코디언 연주와 ‘치매환자 문화활동 동아리’(시흥시 보건소)의 우쿨렐레 연주 등 특별공연이 열려, 치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예방과 조기발견, 조기치료를 통해 행복한 노후생활을 추구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치매가 있어도 살기 불편하지 않은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굿모닝 경기도! 굿바이 치매!’를 슬로건으로 삼고, 광역치매센터, 보건소 치매상담센터, 공립요양병원 등 지역사회와 함께 치매관리사업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2015년부터 경증치매환자(장기요양 등급외자)의 조기치료와 가족지원강화를 위한 ‘가족사랑 이음센터 시범사업’을 김포, 양주, 의정부 등 3곳에서 실시하고, 2018년까지 45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경기도내 치매환자는 12만여 명으로 전국 환자 60만여 명의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14년 경기도 치매관리사업 발전대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이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