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북 진천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경기도가 도내 축산농가에 철저한 구제역 예방접종 이행을 당부했다. 자료사진 ⓒ 경기G뉴스
경기도는 도내 축산농가에 철저한 구제역 예방접종 이행을 당부했다.
도는 최근 충북 진천에서 구제역 발생 농장이 ‘선진’ 계열의 축산농가로 확인됨에 따라 도내에 위치한 선진 계열 43개 농가를 대상으로 예방접종 여부 및 정밀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검사 대상 농가들의 예방접종 활동은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구제역 발생 농장에서 11월 중(11.8 ~ 11.24)에 도내로 입식된 5개 농가와 선진에서 위탁 중인 농가 12개 등 17개 농가 593두를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 결과, 항체 형성률이 22.3%로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9개 농가는 항체 형성률이 30% 미만으로 확인돼 해당 시·군에 과태료는 처분토록 통보했다.
또한 선진에서 위탁 중인 농가에서 도내 도축장으로 출하된 26개 농가 875두에 대해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한 결과, 4개 농장에서 접종률이 20% 미만으로 나타나 해당 농장에 대해 추가 확인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향후 검사결과에 따라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금번 구제역도 예방접종을 소홀히 해 발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특히 방역의 선도적 위치에 있는 대형 계열화 업체들의 예방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지속으로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010~11년 구제역 발생 이후 재발방지 및 청정화를 위해 백신접종 강화와 모니터링 검사와 예찰, 소독 등 차단방역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