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다문화가정 서포터즈 우수활동 보고회가 개최되었다.
최근 결혼 이주여성이 늘어나면서 대한민국의 다문화가정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이런 급격한 변화로 결혼 이주여성들은 많은 어려움과 불편함을 겪고 있다. 문제점 해결에 대한 정책추진이 시급한 가운데 약 2년 전부터 경기도가 다문화가정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서포터즈는 결혼 이민여성들로 구성되어 어려움에 처한 다문화가정이나 한국어교육을 받지 못하는 결혼 이주여성에게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결해주거나 선배로서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서포터즈 수상자 기념사진 ⓒ 이소영 기자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보고회는 다문화가정 서포터즈의 1년간의 활동실적을 평가하고 성과를 격려하기 위한 자리였다. 올해 다문화가정 서포터즈는 도내 31개 시군에서 선발된 549명의 서포터즈들이 총 8,827건의 멘토활동, 어려운 가족 발굴연계 등의 활동을 펼쳤다.
이번 보고회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최우수 서포터즈 31명과 공무원 3명이 표창장을 받았다. 표창을 받은 연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소속 누엔티 빛 투엔(29) 씨는 “주변에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던 친구들을 도와준 것뿐인데 이렇게 상까지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 상을 받은 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또 이날 진행된 특강은 이주여성자조단체 Talk To Me 대표 이레샤 딜라니(스리랑카 출신) 씨가 맡았다. 이레샤 딜라니 씨는 서포터즈들과 함께 공감하는 방식으로 특강을 이끌어가며 서포터즈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우수사례로는 광주시 소속 훼이팅 김홍 씨의 활동사례가 최우수를, 성남시 출신 모토다 야에코 씨의 활동사례는 우수상을 차지하며 활동가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Talk To Me 대표 이레샤 딜라니 씨 ⓒ 이소영 기자
다문화가정 서포터즈는 지난 16일 대통령 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의 지방자치단체 국민통합정책 우수사례로 선정될 만큼 높이 평가받고 있는 정책으로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실시해 주목을 받았다.
다문화가정 서포터즈 실적은 작년에 비해 4배정도 상승한 상황이다. 서포터즈의 활동은 앞으로 다문화가정이 우리나라에 적응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도 다문화가정 서포터즈의 다양한 활동으로 다문화가정이 직면한 문제점 해결에 도움을 주고 경기도 다문화가정의 생활에 활력을 주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