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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명소] 문화재와 역사 이야기 숨겨진 삼막사

작성자경기도 청소년기자단 김준수 기자
jskim0410@hanmail.net
2014.12.2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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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막사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삼성산에 위치하고 있는 절이며, 대한불교조계종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이다. 삼막사는 수많은 선사들과 고승들이 찾아 깨달음을 얻는 수행을 이어가는 장소로 알려져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설을 담은 많은 유적들이 있어 사람들의 발길도 잦다. ▣ 삼막사에 숨겨진 이야기 삼막사는 안양을 대표하는 사찰로 연주암, 염불암과 함께 ‘삼성산의 3대 사찰’로 꼽힌다. 조선 시대에는 서울 근교의 4대 명찰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 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로 신라시대 원효, 의상, 윤필 등 3명의 승려가 창건했다고 하여 삼막사로 불린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명부전, 망해루, 대방, 요사, 칠성각 등이 있다. 그 밖에 측면 3칸, 정면 5칸 맞배지붕은 서쪽을 청명한 날에 바라보면 서해가 보인다고 전해져 ‘망해루’라 불린다. 또한 삼막사는 단순히 오래된 절이 아니라 다수의 유형문화재와 비지정 문화재가 함께 있기 때문에 관광 측면에서도 매력이 돋보인다. 삼막사는 1394년 태조 3년에 무학왕사가 국운의 융성을 기원하기 위하여 머물면서 1398년 태조의 왕명으로 중건되었고 몇 차례의 대대적인 중수 후 고종 17년에 의민이 명부전을 짓고 이듬해에 칠성각을 완공하였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이곳에는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들이 많다. 특히 1625년 조성된 범종은 조선 시대의 대표적 범종 가운데 하나로 평가되었는데 1990년 화재 때 불타버리고 말았다. 신라 때 건축되어 무학대사가 조선 후기에 중건하였다고 알려진 대웅전 역시 범종과 더불어 지난 화재로 인해 전체가 소실되었다. ▣ 삼막사의 문화재 삼막사에는 마애삼존불상, 삼층석탑 등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문화재들이 존재한다. 명부 10대왕을 모신 법당인 명부전은 경기도문화재자료 60호로 지정되었으며, 육관음전 서쪽에 자리 잡고 있다. 명부전은 중생이 죽은 후 가는 곳인 명부를 다스리는 지장보살을 모신 법당이다. 명부전은 시왕전이나 지장전이라고도 불리며 ‘명왕전’이라는 현판이 달려있다. 1880년에 의민 스님이 건립한 명부전을 1975년에 중수하였다고 전해진다. 삼막사의 마애삼존불상
삼막사의 마애삼존불상  ⓒ 김준수 기자


마애삼존불상 역시 삼막사 칠성전 내부에 봉안되어 있다. 마애삼존불상은 조선 후기의 조각 연구 및 불상연구에 있어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으며 1763년에 조성되었다. 치성광여래와 월광보살, 일광보살로 이루어진 삼존불은 흔히 보이는 양식이지만 마애불상으로 불상이 조각되어 있는 경우는 흔하지 않아 귀중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칠보전 돌계단 옆에는 천연바위 위에 ‘삼귀자’라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조선말기 종두법을 실시한 지석영의 형 지운영이 삼성산 백련암지에서 은거할 당시에 쓴 글로 알려졌다. 바위면을 다듬어 음각으로 ‘거북 귀(龜)‘자를 새겨 놓았다. 글씨의 크기는 왼쪽부터 높이 74cm, 77cm, 86cm이며 좌측에 ‘불기 2947년 경신중양 불세치 지운영 경시’란 명문은 1920년에 쓴 글임을 알 수 있게 한다. 서체는 전서로 우측관자머리에 ‘관음몽수장수 영자’라 하여 꿈에 관음보살을 본 후에 글씨를 썼음을 알 수 있으며, 삼귀자 우측에는 77cm×70cm의 크기의 바위면에 시주자 명단을 새겨 놓았다.

김윤후 스님의 이야기가 전해오는 삼층석탑
김윤후 스님의 이야기가 전해오는 삼층석탑  ⓒ 김준수 기자


삼층석탑은 삼막사 대웅전 남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데, 지방유형문화재 112호로 지정되어 있다. 석탑은 거북이 모양의 약수터 위 삼막사 선실 뒤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2층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일반적인 3층 석탑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몽항쟁 때 김윤후 스님이 고려 고종 19년에 몽고군 장수 살리타이를 화살 하나로 쓰러뜨린 기념으로 이 탑을 세웠다는 내용이 구전으로 내려오는데 가까이에서 볼 수는 없다. 삼막사에는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로는 남녀근석이 있다. 경기도 민속자료 제 3호로 지정되었으며, 안양 8경 중 2경으로 선정된 남녀근석은 칠성각 옆에 있는 돌이다. 자연형태의 남근석과 여근석은 남녀의 성기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많은 사람들이 바위를 만지면서 자식 두기를 원하고 출산과 일가의 번영, 무병장수를 빌면 효험이 있다고 전해진다. 또 하나 눈에 들어오는 것은 사적비. 사적비란 어떠한 사건에 관련된 사실이나 자취를 기록한 것인데, 삼막사에 위치한 사적비는 삼막사의 사적을 적은 비로서, 대웅전에서 동쪽으로 약 30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비는 화강암제로 만들어졌고 대석, 비신과 개석을 갖춘 소박한 형식이다. 비문에는 신라의 원효, 의상, 윤필이 창건하고 도선국사가 중건하여 관음사로 개칭했다. 고려 태조가 중수하여 삼막사로 하였고 여말 선초에는 나옹, 무학 등의 고승이 머물면서 선풍을 드날렸으며, 조선 태조 때 왕명으로 중수되었다는 등의 사실이 적혀 있다. 사적비 뒷면에는 시주자의 명단이 새겨져 있다. 지금은 비문이 마모가 심하여 판독이 어려운 상태라고 한다. 얇은 장방형의 비신과 팔작지붕 모양의 비 갓을 지닌 이 석비는 현재 지대석이 땅에 묻힌 채 보존되고 있다. 삼막사는 이렇듯 가볍게 산행하기에도 좋지만 역사적 문화재를 둘러보는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이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 4월 초파일과 7월 칠석날 등 이름 있는 날에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삼막사에서 안양시내를 내려다보는 전망도 매우 아름다우며 10분 정도 산행을 더 하면 삼성산 정상까지 오를 수가 있다. 삼막사를 방문한 등산객 정금희 씨는 “며칠 전 내린 눈으로 날씨가 많이 추워졌지만 삼막사에서 보이는 풍경을 보기에는 충분히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삼막사로 가는 길은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에서 경사가 도로가 완만하고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산행하기에 부담이 없다. 삼성산은 관악산에서 뻗어 내린 능선에서 솟아 오른 바위산으로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등산 코스이기도 하다. 삼막사로 가려면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올라가도 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걸어가도 된다. 대략 30~40분이면 걸어서 넉넉히 삼막사에 오를 수 있다. 하산할 때는 왔던 길을 따라 경인교대 쪽으로 내려와도 되고, 관악산으로 가도 되고, 안양예술공원 방면으로 내려가도 된다. 경기도 내에서 비슷한 명소로는 소요산 자재암, 용인 와우정사가 있으니 가벼운 트레킹 삼아 방문하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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