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극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어린이 관람객들 ⓒ 이민수 기자
주말이면 아이들과 함께 어디로 갈지 고민하는 부모님들의 걱정을 명쾌하게 해결해 줄만한 곳이 있다. 바로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국내 최초로 어린이를 위한 독립형 건물로 지어진 체험식 박물관이다. 체험하면서 배우는 전시물들을 통해 유익한 학습이 가능하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습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그야말로 ‘어린이들의 천국’이다.
경기도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와 함께 경기뮤지엄파크 내에 위치한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연간 관람객 수만 50만 명이 넘는 경기도의 주요 명소이다.
“집에서 할 수 없는 다양한 놀이 체험 기구들이 구비되어 있어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해요!”
가족들과 함께 박물관을 찾은 안지혜(성남시) 씨는 들뜬 마음으로 관람 소감을 전했다. 지인의 소개로 박물관을 알게 된 그는 “이미 엄마들 사이에서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아이들을 데리고 반드시 가보아야 할 명소로 입소문이 자자하다”고 말했다.
박물관의 전시물을 이용하는 어린이 관람객들 ⓒ 이민수 기자
‘놀이를 통한 학습으로 어린이의 밝은 미래를 꿈꾼다’는 슬로건 하에 어린이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육성시키는 혁신적인 학습박물관을 만들겠다는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아이들의 능동적인 학습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에코 아틀리에 체험, 인형극 놀이 체험 등 아이들이 스스로 해볼 수 있는 활동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주제에 따라 어린이들이 스스로 전시물을 찾아가면서 박물관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많은 종류의 활동지들이 곳곳에 비치되어 있어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다.
재활용품을 이용한 공예품 만들기 체험을 하는 어린이들(왼쪽)과 의상을 입고 연극 놀이를 하는 어린이들(오른쪽) ⓒ 이민수 기자
에코 아틀리에 체험의 경우 재활용품을 가지고 자신만의 공예품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친환경 수업과 함께 자신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활동이며 인형극 놀이 체험은 박물관에 마련된 의상을 골라서 입어보고 도구를 가지고 인형극을 직접 창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는 다양한 체험형 전시물을 비롯해 직업 체험,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 체험, 친환경 체험 등 많은 종류의 다양한 학습 장소가 마련되어 있다.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2015년 8월까지 ‘열 두 상자와 떠나는 화폐여행’이라는 주제로 기획전시회를 진행한다.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 우리나라 화폐의 역사, 올바른 소비습관 등 여러 세부 주제로 나뉘어진 기획전시 역시 체험 위주의 활동이다.
한편, 박물관은 질 좋은 프로그램과 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어린이 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 12월 현재 31명의 경기도 내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어린이 자문단’은 박물관의 프로그램이 개설되기 전 미리 체험하고 공부하여 박물관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린이와 가족, 박물관의 네트워킹을 통한 공동 성장과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개인(12개월 이상) 4000원의 입장료(경기도민 25% 할인 우대)만으로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재미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