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가 22일 열린 ‘사회적경제 활성화 워크숍’에서 사회적경제기업인 등과 ‘정책 토크콘서트’를 진행 중이다. ⓒ 경기G뉴스 허선량
경기도는 22일 화성 라비돌 리조트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사회적경제 허브, 경기도’ 실현을 위한 ‘사회적경제 활성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김보라 도의원, 채인석 화성시장, 박명분 경기도 마을기업협회 대표, 이점표 경기도 지역협동조합협의회 대표 등 사회적경제 기업인과 시·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관계자, 담당공무원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워크숍은 ▲사회적경제 육성 및 활성화 정책추진에 대한 이해증진 ▲사회적경제기업들의 판로개척과 촉진의 장 마련 ▲우수기업사례 공유를 통한 효율적 지원체계 구축 및 발전방향 모색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남경필 지사는 인사말에서 “경기도의 인구와 경제활동은 전국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사회적 기업은 약 1500개로 전국의 15% 수준”이라며 “여러분이 척박한 환경에서 경기도에 뿌려온 사회적경제의 씨앗이 싹을 틔울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사회는 보육과 노후대비 등 각 연령대마다 고민을 안고 있는데 사회적경제야말로 따뜻한 공동체를 실현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적합한 모델”이라며 “경기도를 사회적경제 허브로 만들어 서민경제의 희망이 되고 공동체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남경필 지사는 김보라 도의원, 권운혁 경기도 사회적기업협의회 대표, 한재형 경기도 지역협동조합협의회 대표, 한희주 경기도 마을기업협회 부회장, 최민경 경기도 사회적경제연대회의 운영위원장과 ‘정책 토크콘서트’를 열고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한희주 부회장은 “마을기업은 대부분 규모가 작고, 공공기관 우선구매제도 대상에서도 제외돼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포장디자인 기술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판매가 촉진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최민경 위원장은 “자금 지원의 거치 기간과 이자 부문을 조정해 기준을 완화시키고, 선진지역의 사회적 경제 모델을 배울 수 있도록 해외연수와 같은 투자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남 지사는 “독일의 GLS뱅크처럼 사회적기업과 경제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은행을 만들 생각이다. 또한 경기도 신청사 건립사업과 도지사 공관을 결혼식,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활용하는 사업에도 사회적경제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내년에는 광교비즈니스센터에 사회적경제기업 다기능 허브센터를 열고 상설 전시판매장을 운영하는 한편 네이버 등 대형 쇼핑몰과 함께 온·오프라인 판로를 개척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최대 100억 원을 지원하는 ‘넥스트경기 창조 오디션(시책추진보전금 공모사업)’에도 사회적경제기업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좋은 정보까지 제공했다.
이 밖에도 행사에서는 사회적경제기업들의 네트워킹과 생산품 홍보를 위한 전시부스 운영, 특례보증제도, 공공기관 우선구매 등의 시책 설명과 함께 ‘지역밀착형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초청강연 등이 진행됐다.
경기도는 지난 1월 자생력을 갖춘 사회적기업의 육성과 활성화를 위한 통합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사회적경제기업체의 지원을 위한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해 왔다. 또한 판로 개척·확대, 홍보마케팅·컨설팅 지원 등의 경쟁력 강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2015년에는 자생력 있는 사회적경제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나눔장터 확대 운영 및 대형쇼핑몰 등에 전시·판매장 설치 ▲사회적기업가 아카데미 운영 및 경영능력 배양사업 ▲창업·보육·전시·판매 등을 한 번에 해결하는 복합지원공간 조성 ▲시·군의 통합지원 인프라 확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회적경제 활성화 워크숍’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 경기G뉴스 허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