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열린 ‘경의선 복선전철 전 구간 개통식’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열차를 시승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파주 문산과 서울 용산을 잇는 경의선 복선전철이 12월 27일 전 구간 개통된다. 착공 15년 만에 전 구간 개통되는 경의선은 중앙선과 직결 운행돼 경기북부를 동서로 잇게 된다.
남경필 지사는 26일 오후 2시 용산역 3층에서 열린 ‘경의선 복선전철 전 구간 개통식’에서 “경기북부 도민들과 서울시민의 숙원이었던 경의선 전철이 전 구간 개통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축하했다.
남 지사는 이날 “경의선이 전 구간 개통되고 중앙선과 직결됨에 따라 경기북부 주민들의 교통편의 증진, 지역균형발전 및 관광산업 육성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또한 신의주를 거쳐 유라시아를 횡단하는 경의선은 대한민국 미래비전을 상징하는 국가 대동맥 역할을 하게 돼 1석 3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개통식에는 남 지사를 비롯해 서승환 국토교통부장관, 최연혜 코레일 사장, 박원순 서울시장, 진영·황진하·김현미·윤후덕 국회의원, 최성 고양시장, 이재홍 파주시장,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유기풍 서강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경의선 복선전철의 전 구간 개통으로 경기북부 주민의 교통편의 증진, 지역균형발전 및 관광산업 육성, 대한민국 미래비전 상징 등 1석 3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경의선(문산~용산), 중앙선(용산~용문) 노선도. ⓒ 국토교통부 제공
경의선 복선전철은 수도권 서북부지역 개발촉진 및 교통편의 제공을 목적으로 지난 1999년 착공해 2009년 7월 문산~DMC 구간(40.6㎞), 2012년 12월 DMC~공덕 구간(6.1㎞)이 연결됐으며, 27일 나머지 구간인 공덕~용산 구간(1.9㎞)이 개통된다. 총사업비는 2조4252억 원이 투입됐다.
경의선은 이번 완전 개통으로 중앙선과 직결돼, 파주 문산에서 양평 용문까지 환승 없이 이용 가능하게 된다. 이동시간은 185분에서 155분으로 30분 단축, 급행전철 이용 시에는 117분으로 1시간 이상 단축된다.
또한 용산역에서 KTX, 경부선, 호남선 등 주요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돼 경기북부 주민들의 서울 진입과 지방으로의 이동이 한층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경의선 운행횟수는 164회에서 176회로 12회 증가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개통식은 국민의례와 경과보고, 축사, 유공자표창, 개통 세리머니 등이 진행됐으며, 남경필 지사와 주요 내빈들은 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공덕~용산 구간을 왕복 시승했다.
경기도는 파주 지역의 DMZ, 장단콩 축제 등과 양평지역의 자전거길, 레일바이크 등과 연계해 관광형 철도이용객 유도 및 관광자원 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내빈들의 개통 세리머니 장면. ⓒ 경기G뉴스 허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