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는 누구에게나 새로운 희망으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한 해 동안 가슴에 쌓인 것을 털어내고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기 때문이다. 경기도 해돋이 명소에서 떠오르는 새해 첫 해를 바라보며 2015년을 보다 활기차고 보람 있게 설계할 수 있도록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호명호수공원 ⓒ 해당 지자체 제공
가평군 호명호수공원
가평군에 위치한 호명호수는 경춘선 상천역에서 내려 도보로 1시간이면 도착한다. 팔각정에서 청평호반을 내려다보는 경치는 일품이다. 이 때문에 새해를 이곳에서 맞이하려는 사람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호명호수는 심야에 남아도는 전기를 이용해 북한강 물을 산꼭대기까지 끌어올린 다음 전기수요가 피크일 때 물을 떨어뜨려 전기를 얻는 양수 발전소의 인공저수지로 유명하다. 호명산 정상에 4만5,000평, 둘레 1.7km로 조성돼 있다.
가평군에서는 이곳에서 새해 첫날 2015년 을미년 새해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에는 새해 소망기원 풍선 날리기 행사가 열리며, 떡국도 제공한다.
행주산성 ⓒ 해당 지자체 제공
고양시 행주산성
행주산성은 해발 124m에 불과하나 주변에 높은 곳이 없고 탁 트여 있어 해돋이를 감상하기에 그만이다. 호국 관광지로 유명한 데다 자유로에 접하고 있고 행주대교를 통하면 한강 남쪽과의 접근성도 뛰어나 찾는 이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고양시는 이곳에서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새벽 5시 30분부터 시작하는 이날 행사에는 1만 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고양시는 기대하고 있다. 길놀이, 풍등날리기, 대동놀이 등과 같은 많은 시민이 동참할 수 있는 행사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수리산 감투봉 ⓒ 해당 지자체 제공
군포시 수리산 감투봉
경기도 제3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수리산의 감투봉(해발 185m)은 전망데크가 있어 신년 해돋이를 감상하기에 그만이다.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을 통해서도 접근이 용이해 수도권 거주자들도 많이 찾는다. 새해 첫날 이곳에서는 군포시새마을회 주관으로 군포시민 소원기원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군포시립근로자종합복지관 옆에 있는 당동중학교에서 오전 6시 30분에 모여 1시간 정도 등반해 새해 첫날 해돋이를 감상하며 소원을 기원할 예정이다. 참가자에게는 떡국을 제공한다.
수종사 ⓒ 해당 지자체 제공
남양주시 수종사
수종사(水鍾寺)는 조안면 송촌리 운길산 정상 부근에 위치해 있다. 올라가는 길은 매우 가파르지만 수종사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은 산행의 수고로움을 보상받고도 남을 정도다. 남한강과 합류하기 전의 북한강 물길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그 풍광이 장관이기 때문이다. 또 눈길을 남으로 돌리면 양수리의 모습도 보인다. 수종사에서 바라보는 새해의 일출은 발아래 북한 강물과 어울려 선경에 빠진 듯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소요산 공주봉 ⓒ 해당 지자체 제공
동두천시 소요산 공주봉
소요산은 경기도 북부에 위치한 동두천시에 있다. 해발 535m로 그리 높지 않아 주말 가벼운 등산을 즐기기에 알맞다. 동두천역에서 4㎞ 정도 거리에 있다. 전철 1호선으로 갈 수 있어 접근성이 좋다. 소요산 6개 봉우리 가운데 공주봉이 가장 넓고 전망대가 있어 해돋이를 감상하기에 편리하다. 동두천시는 소요산 공주봉에서 2015년 해맞이행사를 개최한다. 6시 30분에 소요산 공주봉 등반을 시작해 7시 30분 정상에서 일출을 감상하며 새해의 의지를 다진다. 하산 뒤 야외공연장에서 아침을 먹고 화합을 다짐하는 행사도 치를 계획이다.
심학산 ⓒ 해당 지자체 제공
파주시 심학산
심학산은 파주시 교하읍 서남단 한강 하구에 있는 산으로, 간편하고 빠른 일출 산행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해발 194m로 높지 않아 등반에서 일출 감상까지 30분이면 충분하다. 정상에는 전망대가 설치돼 있어 휴식을 취하며 주변을 감상할 수 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 서울과 고양, 파주, 김포는 물론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한강이 서쪽으로 크게 휘돌아 임진강과 합류하는 모습 역시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는 것도 심학산의 매력이다. 특히 맑은 날이면 멀리 인천대교는 물론 북한의 개성까지 볼 수 있다.
두물머리 ⓒ 해당 지자체 제공
양평군 두물머리
양평군에 있는 양수리(兩水里)는 순수 우리말로 두물머리라고 한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이라는 뜻에서 생겨난 지명이다. 이곳은 풍광이 아름다워 영화나 CF 촬영지로 유명해 사람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강 건너 남양주의 다산 정약용 생가터나 인근의 한음 이덕형 유적지와 연계된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특히 새벽의 물안개는 신비감마저 자아내 사진동호인들에게 인기가 아주높고, 중앙선 양수역에서 가까워 수도권 시민들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올해 이곳에서는 주민의 안녕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많은 관광객도 찾는 만큼 난타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해놓고 있으며, 떡국도 무료로 제공한다.
건달산 ⓒ 해당 지자체 제공
화성시 건달산
건달산(해발 328m)은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세곡리에 위치한 산으로 발안천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화성시는 ‘건달’이라는 산 이름 유래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는 산에 돌이 많고 나무가 적어 산다운 맛이 없다 하여 ‘건달’이라 불렀다는 설이다. 다른 하나는 산의 형태가 멀리서 보면 잘생긴 모습이나 가까이 가서 보면 난봉을 부리는 남정네 같다 하여 ‘건달’이라 불렀다는 설이 그것이다.
신년 해맞이 행사
구리시
구리시는 2015년 을미년 새해맞이 행사를 1일 오전 7시 구리한강시민공원 별빛광장에서 개최한다. 그동안은 망우산 팔각정에서 해맞이 행사를 했으나 눈이 올 경우 안전사고 위험성 때문에 작년부터는 이곳에서 실시하고 있다.
성남시
성남시는 판교공원 마당바위 해맞이 행사를 1일 6시 부터 열기로 했다. 3,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행사에서는 소원풍선 날리기, 덕담 나누기는 물론 투호와 제기차기 같은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다.
안성시
안성시는 비봉산에서 신년 해맞이 행사를 1일 7시부터 실시한다. 팔각정까지 풍물행진을 시작으로 덕담 나누기 행사를 진행한다. 7시 45분 일출과 함께 새해 소망을 연호한다. 이후 떡국을 함께 나누며 시민 화합을 다질 계획이다.
여주시
여주시는 남한강 연인교(옛 여주대교)에서 1일 6시 30분부터 신년 해맞이 한마당 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덕담 나누며 차마시기, 소원 쓰기, 희망고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대북공연, 소원지 태우기 등도 실시한다.
이천시
이천시는 설봉산 새천년의 탑에서 1일 7시부터 2015 을미년 새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소원지 달기를 시작으로 희망풍선 날리기, 축포 쏘기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시민 화합의 열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평택시
평택시는 현덕면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1일 7시 2015 평택호 해맞이 행사를 실시한다. 일출에 맞춰 새해의 평안과 소원성취를 염원하는 기원제를 열 계획이다. 이 행사는 평택호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주민 결속을 다지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