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 G-Life 편집팀
외국인 여성이 한국에서 혼자 아이를 키운다는 것
몽골 출신의 싱글맘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동사무소에서 한부모가정 복지혜택에 대한 우편물을 보내왔는데 그 내용이 정확히 이해가 안 될 뿐 아니라 본인은 한국말이 서투르니 동사무소에 대신 알아봐달라는 것이었다. 또 현재 F6(결혼이민) 비자를 발급받았는데 F5(영주권) 비자로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문의했다.
한부모가정 복지혜택에 대해서는 동사무소에 알아본 후 알려주기로 했고, 비자 관련 문의에 대해서는 출입국관리사무소 전화번호를 안내했다. 그러자 민원인은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전화를 하면 대화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다며 현재 본인이 처한 상황에 대해 하소연하기 시작했다. 민원인은 한국인 남성과 결혼해 한국으로 이민 온 뒤 자녀 둘을 낳고 살다가 합의 이혼했다고 한다. 남편에게서 매달 20만원의 양육비를 받기로 했지만 양육비는커녕 만나주지도 않아 생활이 힘들다고 했다. 현재 월셋방에 살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국가에서 주는 지원금 5만원은 턱없이 부족하고 어디를 가도 외국인이라는 편견과 차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게다가 큰아이는 친정 부모님 호적으로 되어 있어 본인의 호적으로 옮기기 위한 입양 절차에 대해서도 알아봐야 한다고 했다. 민원인은 “이제야 대화가 통하는 사람을 만났다”며 이런저런 고민을 계속 털어놓았다. 나도 대한민국으로 이민 왔을 당시 고생했던 일이 떠올라 민원인의 고충이 남의 일 같지 않았다. 일단 민원인의 문의 내용을 알아보고 연락하기로 하고 아이들을 봐서라도 꿋꿋하게 지내야 한다고 응원해주었다. 언어도, 문화도 다른 타지에서 민원인이 부디 적응을 잘하고 멋진 싱글맘으로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기도콜센터 이미라 상담사>
궁금해요! ⓒ G-Life 편집팀
Q 경기도장애인종합복지관 운영이 중단되나요?
장애아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경기도장애인종합복지관 치료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2년째 대기 중인데, 대기가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 문의전화를 했다가 경기도장애인종합복지관이 더 이상 운영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정말 경기도장애인종합복지관 운영이 중단되는 건가요? 경기도에는 여전히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시설이 부족하고 어려운데 멀쩡한 시설을 없앤다고 하니 당황스럽습니다. 장애인들은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는 겁니까? 몇 년 동안의 기다림이 허무하게 느껴집니다.
A 경기도장애인종합복지관은 동일 지역 내 수원시 호매실장애인복지관 개관(2015년 2월) 등 주변 여건의 변화로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할 필요성이 있어 전문기관 연구용역 및 공청회 등을 거쳐 기능 또는 시설 전환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따라서 현재 지역사회 재가 장애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수원시 호매실장애인복지관에서 직접 사업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경기도장애인종합복지관도 현재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단계적인 축소 또는 폐지로 이용하는 분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경기도는 장애인의 발달 능력 향상 및 복지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