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토실 어린이 도서관의 내부 ⓒ 이제호/꿈나무기자단
하얀 눈이 내린 지난 12월 21일, 이제호 꿈기자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200번지에 위치한 작고 아담한 밤토실 어린이도서관을 취재했다.
밤토실 어린이도서관은 2004년 안홍택 목사가 지역사회와 어린이들을 위해 세웠다. ‘밤토실 어린이 도서관’이라는 이름은 뒷산에 토종밤나무가 많고, 어린이들이 밤처럼 귀엽고 토실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도서관 입구에 세워진 이정표 뒤로 도서관 건물이 보인다 ⓒ 이제호/꿈나무기자단
건물은 원래 교회목사의 사택이었으나, 주변에 음식점과 부동산이 많아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부족한 것을 걱정한 안홍택 목사가 아이들이 즐겁게 책을 읽고 놀 수 있도록 개조했다.
이곳에 등록된 도서는 총 12,853권이고, 비 등록 도서까지 합하면 2만권 정도에 이른다. 가입비는 없으며 신분증 확인 한 후 회원증을 발급받을 수 있는데, 5권을 2주일 동안 대여할 수 있다.
일일 사서 안호숙 선생님과 취재 중인 이제호 꿈기자 ⓒ 이제호/꿈나무기자단
도서관에서는 풍성한 문화생활을 함께 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백일장(년 2회), 도자기 활동, 작은 음악회(년 1회), 이야기 와글와글 극장(매월 둘째 주 화요일, 매월 넷째 주 목요일), 비폭력대회 연습모임(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방학특강 영화보기 , 전래놀이, 만화그리기 등을 진행하고 있다.
도서관을 찾은 어린이들은 “여기서는 평소 보지 못한 책을 볼 수 있어요.”, “놀이터처럼 편해요”. ,”다락방이 있어 좋아요.”, “뒷산에서 스케이트도 탈 수 있어요.” 라는 이야기를 하며 만족스러워했다.
도서관 입구에 도착한 이제호 꿈기자 ⓒ 이제호/꿈나무기자단
밤토실 어린이도서관에 관한 자세한 문화행사는 공식카페(http://cafe.naver.com/bamtosilibrary)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동네 숨은 작은도서관을 찾고 싶다면, 사단법인 한국 작은도서관협회 홈페이지(http://www.reading.or.kr), 동네 작은도서관 홈페이지(http://www.smalllibrary.org)를 참고할 수 있다.
밤토실 어린이도서관에서는 올 겨울 다양한 겨울방학 프로그램이 마련된다고 하니, 관심있는 어린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