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26일 성남 모란시장 내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을 막기 위해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경기G뉴스
경기도는 지난 26일 성남 모란시장 내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26일 모란시장 내 가금판매업소 11개소와 가축취급업소 15개소 등 26개소에 대해 영업을 중지토록 조치하는 한편, AI 발생 이후부터 현재까지 모란시장에 방역차량 2대를 투입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29일에는 모란시장 내 가축을 취급하는 판매업소를 포함한 모든 업소가 영업을 중지하기로 했다. 이날은 전국적으로 토종닭, 관상용 새 등 가금류를 많이 취급하는 전통장날이다.
도는 가금을 판매하는 도내 전통시장 44개소를 비롯해 가금 유통 계류장(유통 보관 농장) 18개소, 가금을 키워가며 파는 가든형 식당 76개소를 대상으로 수시 검사와 차단 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상설시장과 정기시장 내 가금판매소와 철새도래지에 대해서는 매주 수요일 세척과 소독을 강화해 실시할 방침이다.
폐쇄된 시장 내 가금 판매업소에 대해서는 3주가 경과한 내년 1월 17일 이후 청소 및 소독 적절 여부, 환경시료 등 정밀검사, 입식시험 등을 거쳐 안전성 여부를 확인한 뒤 폐쇄조치 해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도는 현재 AI가 검출된 업소에 닭을 공급한 농가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며, 정밀검사 결과는 이르면 내일(30일) 나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