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음악동호회는 29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온 정(情)을 다하는 사랑의 콘서트’를 경기도팝앙상블과 함께 진행했다. 의원들이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란 곡을 한목소리로 노래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경기도의원들이 의정단상이 아닌 공연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선율로 세밑 사랑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경기도의회 음악동호회(회장 정기열)는 29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장애인, 복지시설 입소자 등 문화소외계층과 자원봉사단체 회원 등을 초청한 가운데 ‘온 정(情)을 다하는 사랑의 콘서트’를 경기도팝앙상블과 함께 진행했다.
콘서트 문을 연 연주곡은 귀에 익숙한 ‘그 겨울의 찻집’ ‘사랑찾아 인생찾아’.
박동현 의원의 드럼, 임두순 의원의 전자기타, 권미나 의원의 키보드와 함께 김유임·박옥분·민병숙 의원의 통기타와 배수문 의원의 베이스기타가 조화를 이루며 곡이 흘렀다.
정기열·김상돈·김광성 의원의 감미로운 색소폰과 장현구 의원의 트렘펫 연주가 더해지며 곡은 하이라이트로 치달았다. “아름다운 죄 사랑 때문에 홀로 지센 긴 밤이여~” “사랑찾아 인생을 찾아~” 관객들도 흥얼거리며 분위기에 빠져들었다.
공연 열기는 계속됐다. 김유임·원미정·민병숙·박옥분·박근철·김진경·최종환·이필구 의원은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란 곡을 한 목소리로 노래했다. 연말 소외되고 외로움은 없었다. 어떠한 장벽도 없었다. 공연장을 함께한 모든 이는 하나 되고 화합과 사랑으로 어우러졌다.
금쪽같은 의정활동을 쪼개 구슬땀 흘리며 연습으로 이뤄낸 의원들의 하모니에 뜨거운 박수로 답하던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무대에 올랐다.
남경필 지사는 ‘빗속에서’를 열창했고, 보기 드문 도백(道伯)의 솔로무대에 관객들은 환호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는 ‘빤짝이’ 의상으로 변신, 흥겨운 트로트곡으로 무대를 반전시켰다. ⓒ 경기G뉴스 유제훈
“여야를 떠나 오늘같이 의미있는 자리를 마련한 의원들께 감사드린다. 도지사 취임 이후 가장 행복한 시간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힌 남 지사는 ‘빗속에서’를 열창했고, 보기 드문 도백(道伯)의 솔로무대에 관객들은 환호했다.
‘도정을 위해 매일 만나는 연인같은 사람’이라고 남 지사의 소개를 받은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는 무대암전을 이용해 ‘빤짝이’ 의상으로 변신, 무대를 반전시켰다. 흥겨운 트로트곡 ‘무조건’을 흥겨운 목소리로 선사해 관객의 호응은 뜨거웠다.
‘연정의 듀엣’으로 나선 권미나(새누리당)·박용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합치의 목소리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노래했다.
참석자들이 모두 ‘여행을 떠나요’를 합창해 콘서트의 열기는 최고조에 이르렀고 이어진 앙코르에서 관객들과 함께 손을 잡고 ‘만남’을 부르며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정기열 음악동호회 회장은 “어려운 세상살이지만 열심히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사랑의 콘서트의 관객이자 주인공들”이라며 ”부족한 실력이지만 최고의 무대에서 감동을 선사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콘서트를 함께한 경기팝스앙상블은 ‘September’ ‘얼굴’ 등을 연주했고 객원보컬 김수정 씨가 ‘Let it go’ ‘Part of your world’ 등을 열창했다.
연말 외로움도 어떤 장벽도 없었다. 콘서트를 함께 한 모든 이는 하나 되고 화합과 사랑으로 어우러졌다. ⓒ 경기G뉴스 유제훈
공연 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