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의 ‘노벨상과 나’ 위치 ⓒ 양다은/꿈나무기자단
지난 12월 10일, ‘노벨상과 나’ 상설전시관이 국립과천과학관에 마련됐다.
‘노벨상과 나’는 국립과천과학관 전시관 1층 첨단기술관I 옆 명예의 전당과 나란히 위치한다.
12월 10일은 노벨의 사망일이면서 노벨상 시상식이 개최되는 날이기도 하다. 노벨상이라고 하면 나와는 관계없는 것처럼 여길 수도 있으나 옷, 후라이팬, 당구공, 라디오, TV, 스마트폰 등 우리가 매일 사용하고 있는 많은 것들이 바로 노벨상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다.
노벨상이 우리에게 준 선물 : TV, 당구공, 냉장고 안의 요구르트·치즈 등 발효식품과 비타민 음료수, 스마트폰(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 양다은/꿈나무기자단
전시코너는 노벨과학상에 해당하는 노벨생리의학상, 노벨물리학상, 노벨화학상으로 분류되어 있다.
노벨생리의학상 코너에서는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아버지, 누나, 남동생의 이야기가 나온다.
할아버지는 폐렴에 걸렸지만 항생제 페니실린 덕분에 병을 극복했다.
할머니는 당뇨병이 있지만 인슐린 주사를 통해 꾸준한 혈당조절로 병을 극복하고 있다. 아버지는 젊은 시절 교통사고를 당해 위험했지만 수혈로 목숨을 구했다.
전시코너 (위부터) 노벨생리의학상, 노벨물리학상, 노벨화학상 ⓒ 양다은/꿈나무기자단
엄마는 난관폐쇄로 아기를 낳을 수 없었지만 시험관 아기 시술법으로 지금은 건강한 남매를 낳아 기르고 있다. 누나는 비타민을 열심히 먹고 있다. 남동생은 면역력 생성을 위해 다양한 예방접종을 맞는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페니실린, 인슐린, 시험관 아기 시술법, 비타민, 백신 등을 발견한 사람은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들로, 노벨상이 우리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노벨상은 우리 모두와 관계가 있다 ⓒ 양다은/꿈나무기자단
또한 노벨상 히어로 코너에서는 퀴리, 플레밍, 하버, 왓슨 등 노벨상 수상자들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영웅 슈퍼우먼, 배트맨, 울버린, 스파이더맨 등과 연결지어 업적을 설명하였다.
이용자들이 알기 쉽고 친근하게 느끼도록 설명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 그 앞에는 영웅으로 변신한 노벨상 수상자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다.
노벨상 히어로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 양다은/꿈나무기자단
휴일을 맞아‘노벨상과 나’ 전시코너에 엄마와 함께 방문한 서채연(9세) 양은 “무한상상실을 좋아해 자주 오는데 오늘도 무한상상실에 들렀다가 옆에 위치한 ‘노벨상과 나’ 코너에 오게 됐다”면서 전시가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휴일을 맞아 ‘노벨상과 나’를 방문한 서채연 양(9세) ⓒ 양다은/꿈나무기자단
우리나라에는 딱 한 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있다. 바로 김대중 전 대통령이다. 우리나라에서 더 많은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기 바란다. 다음 노벨상 수상자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이다. 열심히 노력해서 다음 노벨상 수상자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