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버스의 모습 ⓒ 채수아/꿈나무기자단
경기도에서 교통 혼잡을 해결할 버스가 3주 동안 시범 운행되었다. 그 버스가 바로 2층 버스다.
2014년 12월 8일부터 26일까지 시범 운영된 2층버스는 먼저, 첫째 주에 7770번 버스가 수원역에서 서울역까지 운행되었고, 둘째 주에는 M6117번 버스가 김포 한강신도시역에서 서울역까지 운행되었다. 마지막 셋째 주에는 남양주 경복대역에서 잠실역까지 운행되는 8012번 버스가 도로를 달렸다.
2층 버스에서 내려다본 전경 ⓒ 채수아/꿈나무기자단
이번에 시범 운행된 2층 버스는 영국 Alexander Dennis Limited (ADT) 회사에서 수입하였다. 이 2층 버스는 운전자를 제외하고 총 78명을 수용할 수 있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의 교통혼잡을 해결할 수 있다.
또 광역버스는 무조건 앉아서 가야 하기 때문에 승객들이 자리가 부족하여 타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한다. 더불어 위층에서 창밖을 내다보며 바깥 경치를 감상할 수 있고, 일반적인 1층 버스와 동일한 공간을 가지고 있어 효율적인 도로 활용에도 기여한다.
2층 버스의 높이가 4.15m로, 현재 높이 3.3m로 운행 중인 버스들보다 1m 가량 더 높아 “사고 위험이 많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1차 설문 조사에 따르면 탑승객의 대부분은 시야가 탁 트여 있어 만족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날 꿈기자는 경기도청 굿모닝 버스 추진단 최원혁 주무관과 인터뷰를 하였다.
인터뷰에 응해준 최원혁 주무관과 함께한 모습 ⓒ 채수아/꿈나무기자단
< 인터뷰 >
꿈기자 : 먼저 경기도 굿모닝 버스 추진단에서 2층 버스 도입을 검토하게 된 까닭을 말씀해 주세요.
최원혁 주무관 : 최근 광역버스 좌석제 시행에 따라서 각계 각층으로부터 대용량 버스에 대한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험 운행은 2층 버스의 도입 적합성을 평가하기 위해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꿈기자: 시범 운행의 노선은 어떻게 정하게 되었나요?
최원혁 주무관 : 최우선적으로 출퇴근 시간대 수요가 많은 노선을 선정하였고, 2층 버스이기 때문에 안전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도로 운행에 있어 구조물이라던가, 장애물이 없는 노선으로 최대한 고려해,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교통수요와 안전성을 중점으로 검토하였습니다.
꿈기자 : 이번 시험운행에 도민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최원혁 주무관 : 아직 정확하게 집계되지는 않았는데, 1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체적으로 만족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다만, 2층 계단을 이용하다보니 불편한 점이 있다는 의견이 있었구요.
꿈기자 : 2층 버스가 언제부터 일반운행을 할 수 있을까요?
주무관님 :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 것은 아니고, 일단 이번 시범운행을 통해서 도입적합성에 대한 평가가 끝나면, 도입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꿈기자 :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버스에 탑승한 꿈기자 ⓒ 채수아/꿈나무기자단
2층 버스 취재를 하면서 느낀 점은 버스를 새로 도입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2층 버스가 빨리 생활에 도입되어 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2층 버스를 도입하면 광역버스 좌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취재를 통해 2층 버스를 탑승해 보니 정말 재밌고 색다른 경험이었다.
친절하게 취재에 응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한 최원혁 주무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