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에 온 꿈기자](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1/20150106141943618170017.jpg)
공연장에 온 꿈기자 ⓒ 박문영/꿈나무기자단
지난 2014년 12월 24일,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 대극장에서 크리스마스를 따뜻하게 맞아줄 공연이 열렸다. 이 공연은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이다.
피아노 연주자 유키 구라모토는 1951년 일본 사이타마현 우라와시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에 재능을 보이며 교향악단에서 독주자로 활동했다. 현재 클래식, 팝음악 등 폭넓은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공연의 지휘자인 아드리엘 김은 도이치 방송 교향악단의 부지휘자로 발탁되어 유럽 지휘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었다.
비올라를 연주하는 리처드 용재 오닐은 그래미상 후보로 지명되었을 뿐만 아니라 에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을 수상하면서 실력을 인정 받은 연주자이다.
2008년에 구성된 디토 오케스트라는 디토 페스티벌의 상주 오케스트라로 활동하는 것은 물론 국내 대표적인 대형 클래식 공연의 주요 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첫 번째 공연은 디토 오케스트라와 리처드 용재 오닐의 공연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인형’을 연주했다. 리처드 용재 오닐의 비올라 연주는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두 번째 공연은 리처드 용재 오닐과 유키 구라모토의 공연으로, 2013년 성탄절 직후에 녹음한 앨범 ‘The Romantist’의 수록곡 3곡을 연주하였다. 유키 구라모토의 피아노 연주는 맑고 아름다웠다.
유키 구라모토는 곡 설명에 있어서 “한국어 발음이 힘들다”면서도 열심히 한국어로 말했다. 이웃집 할아버지처럼 친근하고 푸근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는데, 나이가 많은 노부부를 비롯해 다정한 연인들, 가족과 함께 한 사람들로 공연장이 가득 찼다.
본 기자는 매년 성당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것도 즐겁지만, 한 번쯤은 멋진 연주를 들으며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것도 멋진 추억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