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인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 이민수 기자
민선 6기 출범 이래 경기도가 꾸준히 강조해온 것이 있다. 바로 상생과 통합, 그리고 소통이다. 민?관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여 ‘함께 만드는 미래 NEXT 경기’를 이루겠다는 것이 경기도의 주요 목표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신년사를 통해 올해 2015년을 ‘NEXT 경기’ 원년의 해로 선포하며 “’싸우지 않고, 도민의 세금을 아끼고, 다 함께 미래를 준비하자’라는 경기도민의 가장 큰 바람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올해도 어김없이 경기도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데 집중하였다. 16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종합민원실에는 도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었다. <도지사 좀 만납시다>라는 이름의 민원 상담 프로그램이 바로 그것이다.
“어르신! 하루 날을 잡아서 의견 수렴을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주민의 대부분이 70~80대 노인이기에 우편을 통한 의견 수렴은 사실상 어렵다는 민원인 A씨에게 남 지사는 이 같이 답을 했다.
<도지사 좀 만납시다>는 도지사가 매주 금요일 경기도청(수원 소재)의 언제나민원실과 경기북부청사(의정부 소재)의 종합민원실을 격주로 오가며 도민들의 민원을 직접 들어주고 이를 신속하게 처리해주는 프로그램으로 도민과의 소통을 위한 경기도의 힘찬 발걸음, 그 시작이다.
16일 열린 17회 차<도지사 좀 만납시다>에서는 ▶갈매보금자리주택 관련 강제철거 문제 ▶마일2리 망동(부락명)에 임도 설치 ▶구리시 인창동 정비 구역 지정 관련하여 변경 고시를 받지 않은 사업 추진 ▶장암 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 구역 해제 추진 여부 ▶건축 현황도와 측량 성과도의 불일치 상태 등 총 5건의 민원이 사전에 접수되어 도지사와 민원인들 간의 상담이 이루어졌다.
민원인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 이민수 기자
남 지사와 함께 도민들의 민원을 상담한 민천식 경기도 도시주택과장은 “’도지사 좀 만납시다’는 도민과 가까이 다가가 소통한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큰 의의를 갖는다”고 말했다. <도지사 좀 만납시다>에는 2015년 1월 13일 기준으로 127건의 민원이 접수되었고 이 가운데 110건은 처리가 완료되었으며 현재 17건은 처리 중인 상태이다.
이처럼 높은 처리율을 보이고 있는 <도지사 좀 만납시다>를 운영하는 경기도는 도민들의 고충 민원을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처리하여 도민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원으로부터 ‘2014 민원처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 경기도청 북부청사 종합민원실을 찾아 도지사와 상담을 한 민원인 B씨는 “상담의 내용을 적극 수렴하겠다는 도지사의 답변을 듣게 된 것으로 충분한 성과를 얻었다”며 “도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 줄 수 있는 ’도지사 좀 만납시다’와 같은 정책은 꾸준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도지사 좀 만납시다>는 23일 경기도청 언제나민원실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