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7일 안산 선감동 갯벌자원연구센터 건립 부지를 방문해 추진 현황을 듣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7일 안산시 선감동 갯벌자원연구센터 건립 부지를 방문해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갯벌자원연구센터는 대단위 연안간척사업과 기후변화·도시화로 인한 해양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해 지역특성에 맞는 신양식품종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지난 2013년부터 건립이 추진돼왔다.
센터는 안산 선감동 산55번지 일원 6만9255㎡에 연구시설, 수산물안전검사동, 해양생태학습관 등을 갖춰 2018년 준공할 계획이다.
먼저 2016년까지 1단계로 국비 32억5천만 원, 도비 70억5천만 원 등 103억 원을 들여 지상2층의 패류동 연구시설과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 연구사무동을 조성한다. 2단계인 2016~2017년까지는 107억 원을 투입해 어류동, 갑각류동 연구시설, 수산물안전검사동, 관리사동 등을 건립한다. 2018년 이후에는 3단계로 113억 원을 들여 해양생태학습관을 만든다.
남경필 지사는 제종길 안산시장, 원욱희·김현삼·염동식·원미정·송한준 도의원, 최병호 선감동 18통장, 장국순 선감어촌계장, 마을주민들과 건립 현장을 둘러봤다. 인근 선감어촌체험마을에 들러 간담회를 열고 주민 건의사항도 들었다.
남 지사는 “갯벌자원연구센터 건립으로 경기도 해양의 종합적 관리와, 지구온난화에 따른 갯벌 서식어종 변화에 대응한 품종개발 등에 앞장서 경기도가 서해안 해양수산 R&D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새로운 해양수산 발전 시도를 응원하며, 이곳에서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경필 지사와 제종길 안산시장 및 도 관계자들이 선감동 어촌체험마을 주민들을 만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경기도 갯벌자원연구센터 조감도. ⓒ 경기G뉴스 허선량
이 자리에서 선감동어촌체험마을 주민들은 몇 가지 의견을 취합한 건의 요청서도 전달했다.
최병호 선감동 18통장은 “창작센터 앞에서 경기갯벌연구센터까지 약 1㎞ 정도 도로를 신설해 어촌체험 마을과 센터 방문객을 연계할 수 있게 해달라”며 “탄도~대선방조제 구간인 지방도 301호선도 수도권 관광 방문객이 드나들기 쉽도록 확포장 공사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 밖에도 ‘바다향기수목원’ 조기 준공과 공유수면 면허어장 활용 사업비 지원 등을 요청했다.
선감어촌체험마을은 지난 2003~2004년 트랙터 타기, 조개잡이, 갯벌썰매, 고기잡이 등 다양한 갯벌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조성돼 2010~2013년까지 30만여 명이 다녀갔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선감동 어업인들의 경제 활력에 도움되도록 안산시와 협의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사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수 경기도 수산과장은 “서해안은 세계5대 갯벌중 하나로 경기만은 약 169만㏊를 보유하고 있지만 각종 개발과 오염에 노출돼 있는 실정으로 체계적인 보호·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며 “경기도갯벌자원연구센터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해양 신품종 양식기술 개발 등 해양 관련 연구기능을 활발히 하고, FTA 체결에 따른 어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갯벌자원연구센터 건립부지를 둘러본 남 지사는 선감로에 위치한 경기창작센터도 들러 운영현황을 살폈다. 예술가의 창작과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지역과 국가 간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경기창작센터에는 현재 60여 명이 입주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민을 대상으로 각종 창의 예술 체험·교육도 운영해 지금까지 2만3890명이 참여했다.
남경필 지사는 갯벌자원연구센터 건립부지를 방문한 후, 안산 선감로 경기창작센터도 찾아 시설을 둘러봤다. ⓒ 경기G뉴스 허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