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탐방에 참가한 꿈기자들 ⓒ 최윤서/꿈나무기자단
지난 1월 28일, 3기 꿈기자들의 첫 번째 현장탐방이 진행됐다. 15명의 꿈기자들이 다양한 생명체들이 공존하는‘의왕조류생태과학관’을 방문하였다.
의왕조류생태과학관은 자연이 만들어준 왕송호수의 새와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과학적 창의 공간인 의왕조류생태과학관 1층은 생태 체험관으로, 왕송호수 물 속 세계를 가상으로 꾸며놓은 공간이다. 다양한 생명 공동체를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생태계의 최하위에 있는 ‘프랑크톤의 먹이가 무엇인가’를 전시하고 녹조류, 규조류, 지각류 등을 사진 자료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전시형 학습 프로그램이 있다.
의왕조류생태과학관에 방문한 꿈기자 ⓒ 최윤서/꿈나무기자단
또 왕송호수 물 속에 사는 수서곤충 8종(게아제비, 물자라, 물땡땡이, 물방개, 물맴이, 소금쟁이, 송장헤엄치기, 장구애비)의 모습을 알 수 있도록 곤충 모습으로 만든 자석 판넬을 곤충 이름에 부착해 보는 체험형 학습 프로그램도 있다.
또한 왕송호수를 대표하는 동식물 11종(큰고니, 해오라기, 붉은새매, 소쩍새, 원앙, 황조롱이, 신갈나무, 조개나물, 가물치, 잉어, 참붕어)의 설명과 함께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왕송호수의 탄생과 위기(수질오염), 부활(의왕시의 자연 정화 활동 노력) 등 철새가 날아오는 현재의 아름다운 왕송호수가 되기까지의 역사를 보여주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계절별 조류를 확인할 수 있는 조류 체험관 ⓒ 최윤서/꿈나무기자단
2층 조류 체험관은 새의 탄생과 성장 과정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새의 집짓기, 탄생, 성장 과정과 모성애 등을 학습하고 관람객이 새가 되어 왕송호수 위를 비행 체험하는 체험형 학습프로그램이 있다.
새의 신체를 사람과 비교하는 공간에서는 새의 부리, 눈과 폐, 깃털과 뼈, 소화기관과 배설기관을 사람과 비교 체험할 수 있으며, 새의 구애 방식과 여러 가지 새의 소리를 따라하고 배우는 체험형 학습 프로그램도 있다.
조류 전시실은 호수, 논, 숲에서 볼 수 있는 조류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새들을 박제하여 전시해 놓은 공간으로, 새들의 특성과 식성, 생활방식과 서식지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다.
3층으로 올라가는 길에 설치된 조형물 ⓒ 최윤서/꿈나무기자단
2층의 또 다른 공간인 조류탐조쉼터에서는 어린이들과 장애인을 위한 조류탐조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조류탐조쉼터에서 운영하는 조류탐조교실 수업은 필드스코프라는 별도의 망원경으로 조류를 관찰한다. 접수는 1층 안내 데스크에서 할 수 있으며, 평일과 주말 오후에 진행되고 있다.
이 교육은 자원봉사자의 봉사로 이루어지는 교육으로 방문 전에 수업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왕송호수전망대 ⓒ 최윤서/꿈나무기자단
3층은 3D영상실과 왕송호수에 살고 있는 민물고기 12종(송사리,버들붕어,밀어,미꾸라지,살치,납자루,동사리,잉어,가물치,메기,버들개,납지리)과 수서곤충 4종(물땡땡이,애물방개,줄무늬물방개,검정물방개)을 전시하고 있는 어류 전시실이 위치해 있다.
3층을 지나면 5층 왕송전망대에 오를 수 있는데, 망원경을 통해 조류탐조는 물론 왕송호수와 주변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관람객들이 놓쳐서는 안 될 공간이다.
모든 탐방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이교영 학예사와의 인터뷰가 있었다. 인터뷰에서 이교영 학예사는 “모든 생물이 함께 공존하고 있으며 현재도 새가 많이 오고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종류의 새들이 왔으면 좋겠다”는 소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