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기도청 구내식당에서 열린 경기도 서무담당자 오찬 자리에서 남경필 지사가 인사말을 하며 웃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각 실국, 과(課)의 살림을 꼼꼼히 챙기는 여러분이 있어 경기도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서무담당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설을 이틀 앞둔 17일 점심시간 경기도청 구내식당에서 도 서무담당자들과 함께 오찬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경기도 서무담당자 50여 명과 남경필 지사를 비롯해 박수영 행정1부지사,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윤병집 자치행정국장, 최현덕 경제실장 등 실·국장들이 참석했다.
남 지사는 “지난해 전국 일자리의 44%가 경기도에서 나왔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인데, 올해 목표는 54%로 더 올렸다”며 “이 같은 큰 성과는 각 부서에서 일상 업무를 뒷받침하는 여러분들이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조직개편을 앞두고 분주하지만, 한마음으로 계속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식사하며 애로사항을 들어 보니 가장 많이 나오는 얘기가 역시 승진, 인사 문제”라며 “공정하고 투명하게, 열정으로 일하며 걸맞은 성과를 내는 이들이 인정받는 인사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 특히 여성 공직자와 북부청이 배려받도록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직원들과 설 명절 덕담을 나누고 애로사항을 듣던 남 지사는 “도지사의 휴대전화 번호는 전 직원에 공개돼 있다”며 할 얘기가 있으면 언제든지 문자메시지 보내 달라”며 웃기도 했다.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는 “성공적인 연정 실현을 위해 일하고 있는데, 연정 역시 여러분의 뒷받침 없이는 어렵다”며 “경기도의 발전,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이 여러분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각오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전했다.
박수영 행정1부지사도 “설을 앞두고 자기 자신, 동료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서무담당은 1~2년 정도 하게 되는데, 앞으로 어느 부서에 배치되더라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대외협력담당관실 정순천 주무관은 “공직생활을 시작한 지 28년째로, 서무 담당한 지는 몇 달 되지 않아 어려운 일이 많지만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일해 과 분위기가 살아나고 행정업무가 잘 돌아갈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함께 모일 수 있는 자리가 많지 않아 아쉬웠는데, 함께 식사하며 대화를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남 지사가 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