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기자는 지난 2월 14일, 성남 돌고래 재래시장에 다녀왔습니다.

돌고래 시장은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시장으로 파크타운 아파트 단지 가운데 있는 시장입니다. 기존의 재래시장과 같은 성격이지만, 다만 야외가 아닌 상가에 모여 있다는 점만 다릅니다.

지상1층은 의류, 소품, 꽃, 신발, 가구관련 가게들이 있고, 2층은 현재 교회 건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꿈기자는 지하 1층에서 빵집을 운영하고 있는 돌고래 시장 번영회 박희용 회장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Q: 시장 이름이‘돌고래’라는 것이 참 특이한데요, 이렇게 이름을 지으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우리 시장이 아파트 대단지 안에 자리 잡고 있어서요. 조금 삭막한 느낌도 들고 해서, 특색 있는 이름으로 재미있게 만들어 봤습니다. 조금 더 고객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 돌고래 시장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Q: 요즘은 사람들이 사실 대형마트를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요, 재래시장도 장사가 잘 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우리나라 재래시장이 많이 어렵습니다. 특히 대형마트가 들어서고 있는 신도시나, 아파트 주변의 재래시장은 더 어렵습니다. 가장 큰 원인이 바로 교통 문제입니다. 대형마트들은 교통수단이나 주차시설이 편리해서 사람들이 많이 찾아가지만, 재래시장은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불편한 것이 사실입니다.






Q: 그래도 기자가 오늘 둘러본 이곳은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A: 이곳 시장 상인들의 마음가짐인 것 같습니다. 제품도 중요하지만, 상인들의 서비스가 좋다고 많이 알려져 있거든요. 옛날처럼 인심도 후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퍼졌구요. 대형마트에서 느낄 수 없는 우리 재래시장만의 인심 말이죠. 사실, 이곳도 처음엔 불친절하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장사가 잘 안 되다 보니, 상인 스스로가 즐겁지 않게 되고, 그것이 고객에게 그대로 전달되었겠지요. 하지만, 노력 끝에 지금은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시는 돌고래 시장이 되었습니다.

Q: 시장에서 일하시면서 힘든 일은 없으셨나요?

A: 힘들었던 일은 없고, 모두 다 즐겁게 오셔서 구경도 하고, 기분 좋게 저희 시장을 이용해 주셔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Q: 지난해에는 소셜커머스 쇼핑몰과 협약을 맺어서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올해도 계획하는 행사가 있나요?

A: 올해는 소셜커머스와 같이 하는 행사는 준비하고 있지 않습니다. 대신 우리 시장에서 직접 쿠폰을 만들어서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많이 오셔서 이용해주세요.






Q: 이곳을 잘 모르는 친구들에게 재래시장의 자랑거리를 소개시켜준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저희 돌고래 시장은 다양한 품목과 깔끔한 진열, 제품의 고급 품질화로 백화점 같은 재래시장입니다. 하지만 가격은 대형마트보다 더 저렴하게, 그리고 물건에 대해서 직접 가게 주인하고 이야기할 수도 있고요, 맛있는 음식도 싸고 편하게, 많이 먹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다른 재래시장과 달리, 우리 시장은 실내에 있다 보니 날씨와 관계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장을 볼 수 있답니다.

Q: 그렇다면 돌고래 시장에서 제일 잘 팔리는 물건이나 음식은 무엇인가요?

A: 다양한 먹거리와 의류, 농수산물, 가구, 화장품 등도 있지만 그중에 반찬은 분당에서 제일 유명합니다. 대형 반찬가게가 있는데, 깔끔하게 정성 들여 집에서 만드는 것처럼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멀리서 찾아오시는 고객도 많으시고, 해외에서도 주문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Q: 앞으로 돌고래 시장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우리도 대형마트처럼 현재 휴게 공간이 있지만, 조금 부족한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조금 더 편안하게 만들어서 고객들이 쇼핑하다가 쉴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 계획입니다. 그리고, 요즘 인터넷이나 SNS 못하면 안 되는 시대잖아요. 그래서 우리 이곳 상인들도 열심히 인터넷도 배우고, 돌고래 시장 블로그도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는데 아직은 좀 부족합니다. 올해는 더 열심히 해서 온라인상에서도 고객 여러분과 많이 만나고 싶습니다.

Q: 우리 꿈나무기자단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꿈나무기자단 여러분 반갑습니다. 곧 설 연휴인데요, 가족 분들과 많이 오셔서 저렴한 설 용품도 준비하시고 맛있는 것 많이 드시고, 좋은 추억도 같이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가 끝난 후, 빵집 아저씨는 직접 구운 따뜻한 빵, 한 봉지를 기자 손에 쥐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덤으로 재래시장의 따뜻한 마음 한 봉지도 함께 주셨습니다.

■ 찾아가는 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내정로 174번길 42
■ 문의 : 031-712-0298
■ 블로그 주소:blog.naver.com/dolgoremar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