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6일 안산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일자리 창출 전략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2/20150226170317871546537.jpg)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6일 안산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일자리 창출 전략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경기도가 지속적인 전수조사를 거쳐 중소기업의 빈 일자리를 채우는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방안을 마련, 청년·중장년층 일자리 확충에 나선다.
이를 위해 도는 우선 안산시 및 관계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안산·시흥 스마트허브에 올해 3억8500만 원 규모의 출퇴근버스와 운영비를 지원한다. 중소기업 맞춤형 인력양성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한국폴리텍대 경기북부 캠퍼스 설립, 오산대 등 6개 기관에 지역·맞춤형 인력양성 훈련기관도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6일 안산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중소기업 인력수급 불일치 해소방안’을 주제로 제2회 일자리 창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는 남경필 지사를 비롯해 이기우 도 사회통합부지사, 제종길 안산시장, 정형우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정책관, 김영수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 청년구직자, 중소기업 관계자, 31개 시·군 일자리 관련 담당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남 지사는 “경기도는 지난해 23만8천 개의 일자리를 만든 반면, 지난해 하반기 중소기업 부족 인원이 6만1200여 명이나 되는 등 빈자리에 인력을 채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다”며 “이번 회의는 일자리 미스매치가 왜 일어나는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논의하는 자리다. 다양한 의견을 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도는 1일부터 23일까지 계획된 채용계획을 달성하지 못한 안산지역 중소기업 348곳에 대한 일자리 현황 내용을 담은 ‘안산지역 중소기업 일자리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현덕 도 경제실장은 “348개 기업 가운데 159개 기업이 올해 686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으로, 50인 이상 기업은 1.8%에 불과할 정도로 인력난에 처해 있다”며 “특히 지난해 퇴직근로자는 2626명인데 근속 1년 미만인 퇴사자가 1373명으로 과반이다. 이유는 개인사유 44%, 근로조건 불만 24.6%, 전공·적성 불일치 13.5% 등 순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인 중인 686명의 구성에는 생산직이 333명으로 가장 많았고, 판매서비스 153명, 사무관리 145명, 연구개발직 55명 등으로, 이들 기업은 거주지를 지원하지 않는 기업이 60% 넘고, 교통비 보조를 하지 않는 기업도 절반을 차지해 근로환경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면서 “경기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근로환경 개선사업과 중소기업 맞춤형 인력양성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지사는 회의를 마무리한 후 “매달 일자리 전략회의를 열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2/20150226170317933070576.jpg)
남경필 지사는 회의를 마무리한 후 “매달 일자리 전략회의를 열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G뉴스 유제훈
정형우 고용부 노동시장정책관의 ‘정부 미스매치 정책’ 발표와 한연희 도 일자리정책과장의 ‘민·관 협업을 통한 미스매치해소 시범사업’ 보고도 이어졌다.
정형우 고용부 노동시장정책관은 “청년층이 중소기업 현장에서 계속 일할 수 있도록 산업기능요원을 확대하고, 중소기업 현장 기능 인력들이 군복무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술병으로 근무하는 ‘맞춤특기병제’를 새로 도입했다”고 소개하면서 “지역 고용정책은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도의 모범적 협업사례를 예로 들기도 했다.
덧붙어 “7%의 대기업과 93%의 중소기업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는 실정으로 중소기업의 심각한 인력난과 근로조건의 차이 해소에 노력해야 한다”면서 “중소기업 맞춤형 인력 공급을 위한 퇴직전문인력 중소기업 매칭이나 현장 고급 기술인력 수출마케팅, 산업단지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유관산업 패키지 지원 등 방법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종합토의에서는 더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현재 구직 중인 노경민(25) 씨는 “대학 1~3학년 때까지는 전공 공부에만 치중하다가 졸업반이 되면 적성과 관계 없이 부랴부랴 여러 기업에 마구잡이식으로 지원하기도 한다. 취업을 해도 적성에 안 맞아 금방 그만둬 버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저는 대학 4학년 때 경기도에서 지원한 ‘경기청년뉴딜 프로그램’을 이수해 진로 결정과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았다. 2~3학년을 위한 진로 상담, 취업 연계 프로그램이 있다면,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미리 결정하고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이광영 ㈜진영이노텍 이사는 “기업의 고유 업무에 맞는 필요 인력이 들어와야 오래 일하는데, 도에서 소개받는 인력시스템으로는 맞춤형 인력 수급이 이뤄지지 않아 직원이 수시로 바뀌는 실정“이라며 ”기업체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파악해 맞춤형 인력수급을 할 수 있는 정책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토의를 마친 후 경기도와 안산시, 사회적협동조합 내일로, ㈜스탭스, ㈜커리어넷,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 ㈜제이오비, 사단법인 고령사회 고용진흥원, (유)인지어스, 사단법인 한국고용복지센터는 ‘청·장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장년층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다짐했다.
다양한 의견을 경청한 남경필 지사는 “경기도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정책은 ‘일자리 넘치는 안전하고 따뜻한 경기도’로 앞으로 매달 일자리 전략회의를 열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도와 안산시, 사회적협동조합 내일로, ㈜스탭스, ㈜커리어넷,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 ㈜제이오비, 사단법인 고령사회 고용진흥원, (유)인지어스, 사단법인 한국고용복지센터는 ‘청·장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2/20150226170317931088210.jpg)
이날 경기도와 안산시, 사회적협동조합 내일로, ㈜스탭스, ㈜커리어넷,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 ㈜제이오비, 사단법인 고령사회 고용진흥원, (유)인지어스, 사단법인 한국고용복지센터는 ‘청·장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경기G뉴스 유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