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대문형무소 전경 ⓒ 이서연/꿈나무기자단
‘독립운동가’ 하면 흔히 ‘유관순 열사’만 생각하는데, 이 고정관념을 없애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을 지난 2월 22일에 다녀왔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일본인이 만든 감옥으로, 중국으로 가는 길목에 세웠다.
그리고 일본에게 재판권을 뺏긴 뒤에는 처음 500명이 갇혀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무려 3000여 명이 이곳에 갇혀 있었다. 서대문형무소에서 고문으로 세상을 떠난 사람은 대표적으로 이강년, 허위, 이인영, 이은찬, 유관순이 있다.

수감자들의 사진이 전시된 방. ⓒ 이서연/꿈나무기자단
서대문형무소 안에는 형무소 역사실, 민족저항실 1, 2, 3, 지하 고문실이 있고 서대문형무소 밖에는 중앙사, 옥사, 공작사, 추모비, 사형장, 격벽장, 여옥사 등이 있다.
형무소 역사실은 서대문 형무소의 변화 과정과 해방 이후 민주화 인사 탄압 실태를 전시하고 있다.
지하 고문실은 일제 강점기 당시 갇혀 있던 사람들의 고문을 전시하고 있다.

상자고문 ⓒ 이서연/꿈나무기자단
고문의 종류는 손톱 찌르기,상자 고문,벽관 고문 등이 있었다. 손톱 찌르기 고문은 손톱 밑을 꼬챙이로 찌르는 고문이고, 상자 고문은 상자에 많은 못을 박고, 사람을 그 안에 넣어 흔들거나 발로 차서 못에 찔리게 하는 고문이다. 벽관 고문은 빛도 없는 벽관 안에 가두어 놓고 꼿꼿하게 서 있게 하는 고문이다.
많은 고문 중에서 꿈기자는 상자 고문이 가장 아프고 무섭게 느껴졌다.

벽관 고문을 체험하는 아이들의 모습 ⓒ 이서연/꿈나무기자단
서대문형무소 밖에 있는 중앙사는 옥사 전체를 감시하고 수감생활에 필요한 위식주를 전시하는 곳이다. 옥사와 공작사는 죄인들을 가두는 감방이고, 격벽장은 수감들의 운동장이다.
처음에는 독립운동가들의 사진을 보고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꿈기자가 직접 고문을 체험하고 우리나라를 끝까지 지켜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더욱 소중히 여기는 애국심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삼일절에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여러 가지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 내용에는 태극기 배포, 3.1운동 재현 퍼포먼스, 태극기 만세 가방 만들기, 독립운동가 코스튬 플레이 등이 있다.
삼일절을 맞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지길 바라며, 여러분도 서대문형무소에 한번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행사 안내 : www.sscm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