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주년 3.1절 기념행사가 1일 오전 10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거행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3/20150301125822583021824.jpg)
제96주년 3.1절 기념행사가 1일 오전 10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거행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경기도는 1일 제96주년 3.1절 기념행사를 거행하고 잃었던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된 기념식에는 애국지사, 광복회원, 유관기관 단체장 등 750여명이 참석해 3.1절의 정신을 이어 받아 도민 화합과 발전의 계기로 삼고자 다짐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3.1운동 경과보고, 합창(독립군가), 독립선언서 낭독(김용휘 광복회 경기도지부장), 합창(그리운 금강산), 독립유공자 표창, 도지사 기념사, 3.1절 노래제창 및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해외출장 중인 남경필 지사는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얼마 전 일본의 아베 총리를 만나 위안부 문제를 전향적으로 접근할 것을 요구했다”며 “올바른 역사인식하에 문제 해결을 위해 진지한 자세로 임할 것을 일본 정부에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에는 애국지사, 광복회원, 유관기관 단체장 등 750여 명이 참석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3/20150301125845932092557.jpg)
기념식에는 애국지사, 광복회원, 유관기관 단체장 등 750여 명이 참석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 경기G뉴스 유제훈
이날 남 지사는 지난해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주청사에 열렸던 위안부 기림비 헌화식 참석 사실을 소개하면서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시간이 많지 않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남 지사는 “생존해 계신 위안부 할머니는 이제 쉰다섯 분에 불과하다. 살아남은 할머니들의 평균 연세가 89세로 이제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며 조속한 해결을 요구했다.
최근 보수화 경향을 보이고 있는 일본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졌다. 남 지사는 “‘적극적 평화주의’라는 미명하에 행해지는 일본의 행보에 아시아 국가들의 의문이 커져간다”며 “일본이 진정으로 세계의 리더가 되고자 한다면 진정한 사과와 용서, 책임지는 태도를 통해 이웃 나라는 물론,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복 70주년과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인 올해가 한일관계뿐 아니라 한반도의 미래를 위해서도 중요하다며 양국 관계 회복을 위한 자신의 역할도 다짐했다. 남 지사는 “한일 두 나라는 동북아시아의 번영을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하는 운명”이라면서 “더욱 끈기 있게 일본의 각성을 설득하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3.1절 기념사를 박수영 행정1부지사가 대독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3/20150301125911198437299.jpg)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3.1절 기념사를 박수영 행정1부지사가 대독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마지막으로 남 지사는 “3.1정신은 우리 역사에 위기가 닥칠 때마다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었다”며 “3.1운동의 성지,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성장 동력으로 거듭날 때다. 세계를 감동시킨 3.1운동 정신으로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세계의 중심에 세워나가자”고 밝혔다.
도는 이날 고(故) 김연방 선생과 고 조기화 선생 등 독립유공자 2명에게 각각 건국훈장 애국장과 건국포장, 광복회 고양시지회 엄남익 옹 등 광복회원 7명에게 모범 국가보훈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기념식에 이어 경기도립국악단과 경기도립무용단이 준비한 식후 기념공연이 진행됐다. 국악단의 현대적 감각이 가미된 부채춤, 민요팀의 ‘우리 비나리’, 극단의 3.1운동 기념영상, 국악단과 수원어머니합창단의 ‘홀로아리랑’ 등의 무대가 꾸며졌다.
경기도 외에도 고양시와 남양주시를 비롯한 도내 15개 시·군에서 별도의 3.1절 기념행사와 다양한 부대행사가 개최됐다. 경기도에는 독립유공자 16명을 비롯해 유족 1649명을 합쳐 총 1665명의 광복회원이 있다.
한편 독립유공자(동반가족 1인 포함)와 독립유공자 유족(본인)의 경우 3.1절 당일에는 삼성에버랜드, 한국민속촌, 서울랜드를,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3일 동안은 새마을호 이하 모든 열차를 무임승차할 수 있다.
![독립유공자와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등 9명이 건국훈포장과 유공자표창을 수상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3/20150301125941694798627.jpg)
독립유공자와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등 9명이 건국훈포장과 유공자표창을 수상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식후공연에서 도립국악단과 수원어머니합창단이 ‘홀로아리랑’ 을 합창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3/20150301130005992521436.jpg)
식후공연에서 도립국악단과 수원어머니합창단이 ‘홀로아리랑’ 을 합창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