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버스 4대, 외진 마을에 행복학습관 들어선 날](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3/20150306095548039667356.jpg)
하루 버스 4대, 외진 마을에 행복학습관 들어선 날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설악면 엄소리? 차 없음 가기 힘들죠. 근데 오늘 뭔 일 있어요?”
“행복학습관이 오픈한대요. 마을회관을 1억3천만원 들여 리모델링 했다던데.”
택시기사와 몇 마디 나눌 때 비로소 마을이 보입니다.
설악터미널에서 6KM 떨어진 곳,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엄소리는 반딧불마을로도 불리는 곳이지만 자가용 없는 이들에겐 사실상 육지위의 섬 같다고 할까요. 배차간격 260분, 딱 하나 있는 마을버스 말고는 대중교통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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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버스 4대, 외진 마을에 행복학습관 들어선 날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한 눈에 봐도 인적 드문 한적한 마을입니다. 서울에서 미어터지는 삶을 살던 이에겐 ‘이렇게 사람 없는 곳에 1억 넘는 예산 들일 필요 있나’란 생각이 들 수도 있겠죠. 그 대답은 조금 더 겪어보고 하겠습니다.
한적하지만 그래도 오늘은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잔치라도 벌어진 듯 찾아옵니다.
“식사하셨어요?”
새파란 외지 청년에게 이 곳 할머니들이 건네는 인사말입니다. 역시나, 전철에서 늘 어깨를 부딪히며 사는 이에겐 낯선 인심이죠.
■ 경기 행복 학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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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버스 4대, 외진 마을에 행복학습관 들어선 날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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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버스 4대, 외진 마을에 행복학습관 들어선 날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경기행복학습관, 14번째 주인공은 바로 이 마을입니다. 행복학습관은 오지의 마을회관을 리모델링해 주민들이 삶의 질을 끌어올릴 수 있게 하는 사업입니다. 평생교육이 가능한 곳으로 마을운영위원회가 주민 요구를 반영해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3월부터 운영합니다. 어린이부터 어른, 노인까지 모두 다양한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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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버스 4대, 외진 마을에 행복학습관 들어선 날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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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버스 4대, 외진 마을에 행복학습관 들어선 날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내부 시설을 확인해봅니다. 도서실, 독서실로 쓰기에도 좋습니다. 이후 박물관, 컴퓨터실 등도 갖춰질 예정입니다. 기존 강당과 베란다, 방 등을 이렇게 꾸며 기존보다 가능성을 높인 행복학습관의 현재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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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버스 4대, 외진 마을에 행복학습관 들어선 날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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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버스 4대, 외진 마을에 행복학습관 들어선 날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이 곳은 게이트볼 등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현재 이 회관은 기존에도 여러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었는데 수강생 중엔 게이트볼 지도사 3급을 취득한 사람이 있어 자체 운영이 가능하답니다. 이 밖에 종이 일러스트 2급자격자도 8명이라네요. 올해는 1급 자격 과정도 계획되어 있고 풍선아트, 냅킨아트, 마을자원 찾기 등 보다 다채롭게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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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버스 4대, 외진 마을에 행복학습관 들어선 날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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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버스 4대, 외진 마을에 행복학습관 들어선 날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여기가 14번째라고?”
행복학습관 사업은 2010년 포천 장자마을부터 시작해 이제 14번째 뿌리를 내립니다. 한센촌, 사할린동포 정착마을, 미군부대 내 마을, 실향민 정착촌 등에서 노래교실, 컴퓨터교실 등 총 142개 프로그램이 열렸고 3만6222명의 주민이 참여했습니다.
[출처/달콤한 나의 도시, 경기도]
[글. 사진: 달콤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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