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창업 플랫폼인 G-베이스캠프 입구에서 제막식을 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3/20150311082210917072483.jpg)
개방형 창업 플랫폼인 G-베이스캠프 입구에서 제막식을 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 허필은 기자
전 세계가 점점 커져가는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제 실업은 비단 청년들의 문제만이 아니다. 퇴직 이후의 삶을 계획하기도 전에 직장에서 나온 중장년 또한 새로운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실정이며, 가뜩이나 부족한 일자리를 두고 중장년과 청년들은 서로 경쟁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의 방법으로 창업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을 강조하는 세계적 유행에 발맞추어 우리나라에서도 창업과 관련된 프로그램이나 지원센터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창업을 중심으로 청년실업 문제는 점차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중이다. 특히 창업가에 초점을 맞춰 지원하던 기존의 패러다임이 점차 예비창업가에게로 옮겨가기 시작하면서 대한민국에서의 청년창업은 급물살을 탔다.
광교에 위치한 ‘G-베이스캠프’ 또한 예비창업가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한 지원 공간이다. 지난 9일, 광교테크노밸리 차세대융합기술원에서는 G-베이스캠프 개소식이 열렸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날 개소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동화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장, 서승원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김기언 경기대학교 총장, 김병량 단국대학교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예비창업가, 대학생들도 참여해 G-베이스캠프의 개소를 축하했다.
우리 이제 소통합시다! 개방형 창업 플랫폼, G-베이스캠프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냄새 제거 양면 프라이팬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듣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3/20150311082210915090118.jpg)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냄새 제거 양면 프라이팬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듣고 있다. ⓒ 허필은 기자
G-베이스캠프는 창업에 관심이 있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적인 공간이다. 예비창업가들의 창업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G-베이스캠프는 지난 1월 완공돼 입주 예비창업가들을 모집하고 있다. 경기도에는 창업 지원기관, 기업 지원기관이 많이 위치하고 있지만 그동안 창업가나 기업가 또는 예비창업가 간의 소통의 장소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번 G-베이스캠프의 개소로 창업가와 기업가, 예비창업가 간의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창업 아이디어 플랫폼인 만큼 G-베이스캠프는 다양한 소통 공간으로 구성된다. 아이디어 네트워킹을 위한 공간, 카페, 라이브러리, 협업 커뮤니티 공간, 강의실, 세미나실 등 G-베이스캠프의 공간은 소통을 중요시하는 특징을 가진다. 남 지사를 비롯한 내빈들은 제막식 후 G-베이스캠프의 시설을 관람하며 창업가, 예비창업가와 활발히 소통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남 지사는 인도네시아와 60억원 규모의 계약을 이끌어낸 냄새 제거 양면 프라이팬에 관심을 보이며 “앞으로도 수출이 많이 됐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개방형 창업 플랫폼으로서 소통의 공간 역할을 담당하는 G-베이스캠프는 공공기관, 기업, 대학의 협력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도와 경기지방중소기업청, 단국대학교, 경기대학교는 창업유관기관 MOU를 체결하여 G-베이스캠프와 예비창업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꿈을 이뤄주는 꿈의 공간인 G-베이스캠프로 경제를 활성화시킬 것”
![꿈을 이루어주는 꿈의 공간인 G-베이스캠프의 개소식에서 격려사를 전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3/20150311082210918647001.jpg)
꿈을 이루어주는 꿈의 공간인 G-베이스캠프의 개소식에서 격려사를 전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 허필은 기자
개소식 격려사에서 남 지사는 창업과 실업 문제에 대한 이야기로 입을 열었다. 남 지사는 “실업 문제에 대한 해결이 그 나라 경제의 활성화 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한 뒤 “미국과 중국, 이스라엘이 창업을 통해 경제 위기를 극복했듯이 이제는 우리나라 차례”라며 실업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창업을 강조했다. 이어 “청년과 더불어 중장년이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해 청년과 중장년의 실업 문제를 폭넓게 고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G-베이스캠프에 대해 “꿈을 이루어주는 꿈의 공간”이라고 평가한 남 지사는 “일자리 없는 성장이 현실로 다가온 지금, G-베이스캠프가 젊은이들과 꿈이 있는 사람들의 터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며 격려사를 마무리했다.
이동화 위원장 또한 축사에서 어려운 경제 상황을 거론하며 “창업지원센터 입주 기업들은 생존력이 높은 만큼, 예비창업가 청년들의 원대한 꿈이 현실이 되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내가겠다”고 전했다. 서 청장도 “예비창업가들의 실패를 줄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G-베이스캠프를 통한 창업 지원은 다양한 기관의 협력 속에서 점차 안정성을 확보할 전망이다.
꿈과 경제를 열기 위한 자유로운 예비창업가들의 ‘두드림(Do dream)’
![자유로운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창업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3/20150311082210916976351.jpg)
자유로운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창업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 허필은 기자
독일의 철학자 헤겔(Georg Wilhelm Friedrich Hegel)은 세계를 주도하는 민족의 힘은 자유정신의 확대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보다 넓은 자유정신을 지닌 민족이 세계를 이끄는 세계사적 민족으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자유정신은 고대 그리스인들이 유럽을 지배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했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가장 확장된 자유정신을 지닌 미국이 세계를 주도하고 있다. 고대에서부터 현대까지 자유정신은 선두에서 달리는 민족들의 힘으로 작용해왔다.
경제에서도 자유정신은 그대로 적용된다.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창의력과 창조력이 바탕이 되어야하는데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사고는 자유에서 파생된다. 창의력에 기초한 창업이 활성화된 미국과, 경제에 자유를 적용해 창업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중국은 자유정신을 바탕으로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대표적인 예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닥친 경제 위기에 대한 방편으로 떠오른 창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자유롭고 주도적인 창업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 자유로운 창업 문화 속에서 꿈을 가진 예비창업가들이 자신의 꿈을 현실화시키고, 그들 간의 자유로운 소통이 이루어진다면 위기를 맞은 우리나라 경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닫혀버린 꿈과 경제로의 문을 열기 위한 자유로운 예비창업가들의 두드림(Do dream)은 이제 G-베이스캠프에서 그 힘을 격발하기 시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