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2시, 수원 광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G-베이스캠프 개소식이 열렸다. ⓒ 신예림 기자
경기도가 개방형 창업 플랫폼인 ‘G-베이스캠프’의 문을 열었다. 9일 수원 광교 차세대융합 기술연구원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서승원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이동화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장 등을 포함한 내빈과 예비 창업자,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주요 내빈들이 G-베이스캠프의 제막식을 하고 있다. ⓒ 신예림 기자
G-베이스캠프는 창업을 꿈꾸는 이들이 함께 모여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는 창의와 혁신의 개방형 플랫폼이다. 경기도는 G-베이스캠프를 통해 기존의 창업지원 정책을 보완한 체계적인 창업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창업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창업의 과정을 총 세 단계로 나누어 더욱 세분화 되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G-베이스캠프에서 시행될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신예림 기자
G-베이스캠프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10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크게 6개의 시설로 나뉜다. G-베이스캠프 출입구에 있는 안내데스크를 시작으로 왼쪽엔 예비창업자 등이 아이템을 공유하고 논의할 수 있는 아이디어 네트워킹, 협업 커뮤니티, 운영사무실 등이 있고, 맞은편으로는 카페 라이브러리와 강의 세미나실이 위치해있다.
남 지사가 창업 기업의 제품인 양면 프라이팬을 살펴보고 있다. ⓒ 신예림 기자
이날 행사장을 찾은 남 지사는 내부 시설을 둘러보며 창업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새로운 창업 아이템 등에 대한 소개를 듣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남 지사와 주요 내빈들이 MOU 체결을 하고 있다. ⓒ 신예림 기자
시설 관람 후 본격적으로 진행된 개소식에서는 남 지사의 격려사와 이동화 위원장, 서승원 경기중기청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남 지사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일이 중요하다. 청소년의 열정과 끼를 키운다면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청소년뿐만 아니라 모든 열정 있는 사람들의 꿈을 이뤄줄 장소가 바로 G-베이스캠프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남 지사가 멘토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 신예림 기자
개소식 후반부에는 MOU 체결과 멘토 위촉장 수여가 진행됐다. 경기도와 경기지방중소기업청, 경기대학교, 단국대학교,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등은 MOU 체결을 통해 창업 활성화를 위한 창업 지원 등 행정적 지원 협력을 약속했다.
앞으로 G-베이스캠프에서는 아이디어 블루오션 창출, G-멘토스 컨설팅, G-창업 에이전트 지원 등과 같은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G-베이스캠프 관계자는 “G-멘토스 컨설팅에서는 기존에 존재했던 멘토 강의 위주의 방식에서 벗어나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아 전면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멘토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지원 부분을 통합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교복차림의 학생들이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삼일공업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ISV(Invent school venture)라는 교내 동아리 활동을 계기로 이번 개소식에 오게 됐다”며 “G-베이스캠프의 여러 프로그램들이 인상 깊었고 나중에 성인이 되면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