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3일 오전 수원 언제나민원실에서 22번째 ‘도지사 좀 만납시다’ 코너를 열고, 안양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지원 등 9건의 민원을 상담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3/20150313151703056531956.jpg)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3일 오전 수원 언제나민원실에서 22번째 ‘도지사 좀 만납시다’ 코너를 열고, 안양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지원 등 9건의 민원을 상담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안양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합니다.”
“아파트 인근 도로와 공장에서 발생하는 분진, 소음 문제를 해결해주세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3일 수원 언제나민원실에서 22번째 ‘도지사 좀 만납시다’ 코너를 열고, 민원상담을 진행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40여 분간 ▲안양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지원 ▲가정보육교사 활동 지원 폐지에 따른 문제점 개선 ▲아파트 주변 도로 및 환경 문제 등 9건을 상담했다.
남 지사를 만난 안양 냉천지구 주민들은 “지난 15년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보상지연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지체돼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사업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국·도비 지원 등의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
주민들은 “LH공사가 사업성 부실,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을 지연시킨 탓에 현재는 빈집이 전체의 30%가 넘고, 해빙기를 맞아 쓰러져가는 불량주택이 20% 가까이 된다”며 “공공기관인 LH공사가 수익성을 앞세워 사업을 중단하거나 지연시켜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기용 도 도시재생과장은 “냉천지구 주민들의 지속적인 사업추진 요청에 따라 LH공사에서는 전면수용방식에서 민관합동방식으로 변경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LH공사에서 이달 중 안양시에 사업성 분석결과 및 요구사항을 제출할 예정이며, 시에서도 미분양 문제에 대한 일정부분을 부담하기로 해 사업이 잘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이 재개되면 국토부에서 회수했던 사업비도 다시 지원되도록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냉천지구 문제는 저희도 LH공사에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 LH공사가 기획안을 내고 안양시와 합의하면 사업 진행이 될 것이다. 도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지원하겠다”며 “향후 추진과정에 대해서는 민원인들에게 있는 그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도지사 후보시절인 지난해 5월 당시 이필운 안양시장 후보와 ‘LH 냉천지구 대책’을 비롯한 ‘안양시 정책협약’을 발표한 바 있다.
냉천지구 민원과 관련해서는 강득구 도의회 의장과 도의원들도 이날 언제나민원실을 방문해 안양시, LH공사와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화성시 봉담읍의 한 아파트 주민들은 수원~광명(1공구) 민자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해 소음과 분진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방음터널을 설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인근 공장에서 배출되는 연기로 대기오염이 우려된다며 단속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도로정책과에서는 수원~광명 민자고속도로 사업관리청인 국토부(서울청)가 운영하고 있는 공동협의체에 경기도가 참여해 민원인 입장에서 문제 해결을 중재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민원인이 원할 경우 소음·분진의 분쟁을 조정하는 환경분쟁조정위원회나 국가권익위원회로 민원을 제기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환경안전관리과에서는 지난 2월과 3월 아파트 인근의 공장들을 대상으로 대기오염 관련 점검을 실시하고 위반사항이 적발된 업소에 경고 및 과태료 부과의 행정처분을 실시한 바 있다.
변진원 도 환경안전관리과장은 “경기도 환경기술지원단을 활용해 이들 업체에 대한 교육과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남경필 지사는 “도민들과 마주하는 민원상담 코너는 가장 뜻깊은 시간이다. 접수된 내용들의 사후처리 과정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민원인들에게 피드백하겠다”고 밝혔다.
‘도지사 좀 만납시다’ 코너는 지난 21회까지 총 164건의 민원이 접수됐으며, 이 중 139건이 해결 완료됐고, 25건이 처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