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3일 오전 도지사 집무실에서 열린 ‘경기도 에너지 정책방향 토론회’에서 관련 전문가들과 토론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3/20150313172003004693943.jpg)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3일 오전 도지사 집무실에서 열린 ‘경기도 에너지 정책방향 토론회’에서 관련 전문가들과 토론하고 있다. ⓒ 경기도청
경기도가 내달 신에너지 정책 수립 및 실행을 위한 에너지추진단을 구성하고, 경기도 에너지 전환을 위한 비전과 실천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13일 오후 도지사 집무실에서 ‘경기도 에너지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김보라 경기도의원(경제과학기술위원회·새정치민주연합·비례대표), 유정민 서울대 교수,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과장, 최중인 차세대융합기술원 센터장, 고재경 경기개발연구원 박사, 이유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위원 등이 참석했다.
인사말을 통해 남경필 지사는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 대한민국의 에너지 정책은 경기도에서 바꿀 수 있다”며 “이 비전을 우리가 만들어내면 도민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함께 원대한 꿈을 실현해 나가자”고 말했다.
앞서 도는 생산, 수요관리, 신산업, 복지 등 4개 분과로 실행위원회를 구성하고, 도지사 주재 회의 개최, 도민 슬로건 공모 등을 진행했다. 이어 도는 오는 6월 5일 중소기업지원센터 경기도 에너지정책 전환 원년 선포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고재경 경기개발연구원 박사는 에너지추진단 구성·운영 계획을 통해 “경기도 신에너지정책의 기본방향은 중앙정부의 에너지정책을 위한 프런티어 역할을 해야 한다”며 “다른 지자체 문제에 동참하고 적극 분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고재경 박사는 이를 위해 ▲경기도 지역적 특성 및 인프라 차별화 ▲기업 동반성장프로그램 추진 ▲경기도가 주도하는 에너지 시장 조성 ▲31개 시·군 에너지 자치 자립도 부권 ▲4개 실행위원회 이미지와 4개 전략 거버넌스 구성 ▲에너지전담기구 설립 등을 제시했다.
고 박사는 “오늘 분과회의에서 에너지 규제 실행을 위한 전담기구가 많이 논의됐다”며 “단기적으로 전담기구, 경기도 에너지센터 설립과 시·군을 위한 거점별 기구를 설립해 도와 시· 정책을 발맞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보라 의원은 “기본방향은 좋은 것 같다. 기존 지자체와 달리 산업적인 면에서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좋은 것 같다”며 “세부 전략 사업은 경기도, 도의회에서 관심을 가지고 집행하지만 자금 마련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31개 시·군 중 수원, 안산 등이 지역에너지계획을 새로 수립중”이라며 “31개 시·군 중 10곳이라도 같이 추진해 나가면 역점사업 파트너를 만드는 게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남경필 지사는 “에너지센터 문제까지 포함해 제일 중요한 정책은 추진단을 만드는 것인데, 에너지는 추진단을 만드는 것으로 하겠다”며 “추진단을 만들면 단장 중심으로 논의하고, 4월 초 추진단에서 내용을 집대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