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장(왼쪽)과 김봉영 제일모직 사장이 장미·국화 육종연구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농기원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제일모직(구 삼성에버랜드) 식물환경연구소와 손잡고 장미·국화 육종연구에 앞장선다.
도농기원과 제일모직 식물환경연구소는 장미와 국화 신품종 육종 연구를 위해 양해각서(MOU)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 기관은 각자 보유한 장미·국화 보유 유전자원과 육종기술, 기자재와 장비 등 인적·물적자원을 활용해 우량 신품종 개발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특히 도농기원은 국내 농가에 수명이 오래가는 장미와 병해충에 강하고 저온에도 생육이 좋은 국화품종 보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재욱 도농기원장은 “매년 장미와 국화의 외국품종 사용에 따른 로열티 지불액만 60억 원에 이르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우량 신품종을 개발해 농가 로열티를 경감하고 국내 소비자들에게 우리 품종의 우수성을 알려 꽃 소비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농기원은 그동안 절화용 장미 50품종을 개발해 국내에 193만9천 주를 보급, 해외로 지불하는 로열티 20억 원을 절감했다. 해외 20개국에는 7품종 281만 주를 판매해 로열티를 거둬들이고 있다. 절화용 국화는 14품종을 개발해 국내에 753만4천 주를, 분화용 국화는 14품종을 개발해 460만 주를 보급했다.
제일모직 식물환경연구소는 정원용 장미와 구절초 품종개발을 목표로 현재 정원용 장미 5품종을 개발, 품종보호 출원 중이며 유전자원 700여 종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