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이달 15일을 끝으로 지난해 12월 1일부터 105일간 실시된 겨울철 도로제설 대책기간이 종료됐다며 제설작업 결과를 발표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경기도는 이달 15일을 끝으로 지난해 12월 1일부터 105일간 실시된 겨울철 도로제설 대책기간이 종료됐다며 제설작업 결과를 발표했다.
도는 시·군의 잦은 인사발령으로 인한 직원들의 제설 경험 부족, 강설 후 제설작업, 제설자재 부족 등의 취약사항을 극복하고자 지난 12월 1일 시·군 제설과장을 대상으로 도시지역 고양시와 도농복합지역 양평군의 제설 우수사례를 소개하는 등 도로제설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 밖에도 도는 시·군 제설담당 직원과 SNS 구축, 지역 경찰서와 핫라인을 구성해 실제 눈이 내리는 시점 및 지역을 겨냥해 제설을 추진했으며, 도내 77곳에 제설자재를 준비했다가 눈이 내리기 전 살포하는 ‘제설장비 및 인력 전진배치’로 제설시간을 33시간 단축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도로폭이 좁아 대형 제설차량 진입이 어려운 도농복합지역의 마을진입로 같은 경우는 민간 소유 트랙터 1211대를 활용해 3072km 구간에 염화칼슘을 사용하지 않고 밀어내기 방식으로 제설하는 친환경 제설작업을 주민과 함께 실시했다.
도는 향후 친환경적 제설방식을 적극 활용할 방침으로, 염화칼슘 잔재물 피해가 없도록 수목, 화초류가 식재된 곳 중 물청소가 안 된 지역에 2~3회 물청소와 함께 뿌리와 줄기의 스트레스 방지를 위한 부엽토 등 시비를 실시하는 한편 스틸·스테인리스 등의 재질로 설치된 도로안전 펜스는 부식이 발생되지 않도록 물 세척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호의 염화칼슘 피해가 없도록 간선도로 3400㎞에는 친환경 제설제를 사용하고, 마을진입로 등의 작은 도로는 트랙터 등의 소형장비를 활용해 밀어내기 등의 제설작업을 하기로 했다.
평탄지역 도로는 염화칼슘 보다는 삽날 밀어내기 방법 등의 제설을 실시하고 고갯길, 급커브, 교량 등의 위험지역은 친환경 제설제를 사용할 예정이다.
유영봉 도 건설국장은 “친환경적 제설방식으로 기존 제설방법의 피해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