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0일 북부청사에서 ‘2층 버스 도입사업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 체결식을 개최한다. 지난해 12월 열린 ‘굿모닝 버스 시범운행 및 2층버스 시승식’ 자료사진. ⓒ 경기도청
경기도가 추진 중인 2층 버스 도입이 남양주와 김포에서 현실화된다. 2층 버스의 대중교통 투입은 이번이 전국 최초다.
경기도는 20일 북부청사에서 남경필 지사와 강득구 도의회 의장, 이석우 남양주시장, 유영록 김포시장, 이철우 남양주시의회 의장, 유영근 김포시의회 의장, 김기성 경기도버스운송조합 이사장, 신재호 김포운수 대표, 허상준 KD운송그룹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층 버스 도입사업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 체결식을 개최한다.
도는 올해 안으로 2층 버스 25대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며, 이 중 1단계인 9대는 당초 9월 도입 예정이었으나, 1~2개월가량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9대는 남양주시 3개 노선에 3대, 김포시 1개 노선에 6대가 투입될 계획으로 도는 그동안 시·군 대상 사업설명회와 도입 희망 수요조사 등을 거쳐 도입노선을 최종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남양주시의 3개 노선은 8002-2번(마석역↔잠실), 8012-2번(경복대↔잠실), 1000번(호평동↔잠실)이며, 김포시는 8601번(김포↔서울시청) 노선이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남양주·김포시, 김포운수·KD운송그룹은 2층 버스 구입비용을 공동(1:1:1) 분담하고, 버스구입·안전성 검증·도로 구조물 정비·홍보 등은 함께하기로 했다.
버스 1대당 가격은 현재 4억5천만 원 정도로 예상되며, 구입은 버스운송조합이 버스업체의 위임을 받아 계약을 대행하게 된다. 도는 현행법 개정이 필요하지 않은 높이 4m짜리 2층 버스를 주문 제작해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협약 체결식에는 박기춘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남양주 을)과 홍철호 국회의원(새누리당·김포)이 참석해 2층 버스 도입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수원 조원동 상행 한일타운 정류장에서 출근길 도민들에게 7770번 2층버스 시범운행 안내를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