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9일 도여성비전센터 대강당에서 ‘3세대 가족사랑, 삼행(三幸) 프로젝트’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 경기G뉴스
경기도가 대화 부족과 세대 간 단절로 인한 가족문제를 극복하고자 1·2·3세대가 함께 가족공동체의 소중함을 찾는 3세대 가족사랑 ‘삼행(三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도는 19일 경기도여성비전센터 대강당에서 ‘3세대 가족사랑, 삼행(三幸) 프로젝트’사업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삼행 프로젝트는 도가 올해 처음 추진하는 특색사업으로 그동안 세대별로 추진돼온 다양한 가족사업을 조부모, 부모, 손·자녀 등 1~3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1·1세대(부부), 1·2세대(부모+자녀), 1·3세대(조부모+조손), 1·2·3세대(조부모+부부+자녀) 등으로 자유롭게 세대를 구성할 수 있다. 예컨대 갱년기 극복을 위해 부모 세대(2세대)를 대상으로 한 ‘행복한 갱년기 부부 프로그램’에 자녀와 조부모가 동참해 청소년 자녀와 부모 간 이해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2·3세대 간 행복은 3세대가 함께하는 여가·문화생활을 통해 세대 간 화합과 소통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친정엄마와 딸·손녀가 함께 떠나는 ‘3대 여성세상’, 입대 전 아들과 부모·조부모가 함께 떠나는 ‘입영 전 가족 이야기’ 등을 구상 중이다.
사업은 31개 시군 건강가정지원센터 업무 수행기관 주도로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다. 도는 삼행 프로젝트 추진에 올해 6억 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도비 50%, 시·군비 50%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사업 종료 후 지역사회 내에서 가족 간 통합을 추진할 수 있는 자조모임도 지원할 예정이다. 각 건강가정지원센터는 1~3세대를 아우르는 사업을 자율적으로 추진하게 되며, 각 센터별 사업 내용은 4월 초 각 센터별로 발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삼행 프로젝트는 모든 유형의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적 가족사업으로 가족의 행복을 우선하는 경기도 건강가정 정책과 맞물려 있다. 앞으로 우수사업 수행성과에 따른 시상으로 발전적인 확산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정선 경기도 가족여성연구원 박사는 “이 프로그램은 노인들의 자존감을 향상시켜줘 고독사나 자살 같은 노인문제 해결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단순히 가족사업으로 끝나지 않고 지역사회 안에서 사회통합을 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