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오환 경제과학기술위원회 간사 ⓒ 강현욱 기자
고 오 환
경기도의회(새누리당)
경제과학기술위원회 간사
- 현재 경기도의 일자리 정책을 진단하신다면?
경기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일자리 창출이라는 큰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도의회 차원에서도 어떻게 도와야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을지 고민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사회적기업이나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에 대한 예산지원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찍이 경상도 시골에서 혈혈단신 맨몸으로 상경해 몸으로 부딪혀가며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이러한 지원에 좀 더 정확하고 엄정한 잣대를 들이대길 소망합니다.
- 그렇다면 어떤 방향으로 일자리 정책이 추진돼야 할까요?
우리는 한정된 예산으로 가능한 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한 표 더 얻기 위한 선심성 행정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합니다. 무엇을 튼튼히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연구를 바탕으로 진정성과 가능성이 있는 곳에 투자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정확한 곳에 투자가 이뤄져야 진정한 고용창출과 경제발전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그 진정성과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사회에서 성공도, 실패도 두루 경험해본 해당 분야 경험자들이 심사자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특히 스스로 충분히 창업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서도 관(官)에서 주는 지원금으로 공짜 창업을 하려는 얌체족들을 걸러내는 안목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 최근 국회에서 최저임금 인상안이 도마에 올랐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현재의 최저임금이 많은 편도 아닌데 그걸 놓고 올리자, 말자로 싸울 게 아니라 우리 경제수준에 맞게 지급해야 할 것입니다. 표와 연결 짓지 말고 우리나라의 경제수준을 고려하여 최소 생계비를 어떻게, 얼마나 줄 것인지를 고민했으면 합니다. 물론 단돈 얼마라도 더 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로 인해 대한민국 전체 경제에 무리가 온다면 소탐대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어려운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달콤한 사탕이 주는 유혹에 넘어가기 쉽습니다. 하지만 달콤한 순간의 유혹에 현혹되기보다는 지금 이 순간 다소 쓴 사탕을 받게 될지라도 멀리 바라보며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께서 마음을 모아주시면 희망은 다시 찾아올 것입니다.
고오환 경제과학기술위원회 간사 ⓒ 강현욱 기자
프로필
제3대 고양시의회 의원
제6대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간사, 자치행정위원
제9대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