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단계 2층버스 도입사업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경기도가 광역버스 좌석제 정착과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2층 버스 도입이 남양주와 김포에서 현실화된다. 2층 버스가 대중교통에 투입돼 운행되는 것은 이번이 전국 최초다.
경기도는 20일 오전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2015년 1단계 2층버스 도입사업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이석우 남양주시장, 이철우 남양주시의회 의장, 유영록 김포시장, 유영근 김포시의회 의장, 김기성 경기도버스운송조합 이사장, 신재호 김포운수 대표, 허상준 KD대표가 참석했다.
박기춘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 경기 남양주시 을)과 홍철호 국회의원(새누리당, 경기 김포)도 함께 자리해 2층 버스 도입에 대한 기대감과 지원의사를 전했다.
남경필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2층버스 사업과 관련 도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출퇴근을 위해 방안을 찾느라 노력하시는 각계 지도자들께서 모두 참석해 주셨다. 특히 국회의원님을 비롯한 도의회, 자치단체장, 회사 대표 등이 열린 마음으로 협조해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와 김포·남양주, 업체가 1:1:1로 서로 공유하고 노력해 좌석제 정착과 도민이 편안하게 이동하는 성공적 대중교통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득구 의장은 “2층버스 추진은 행정과 상상력의 실현이다. 경기연정이 그렇듯 이번 사업 또한 입석문제와 교통혼잡을 동시에 해결해 도민에게 하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이다. 도의회 역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2층버스가 좌석제 정착과 도민이 편안하게 이동하는 성공적 대중교통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경기도는 올해 안으로 2층버스 25대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며, 이 중 1단계인 9대는 당초 9월 도입 예정이었으나, 1 ~ 2개월 가량 앞당길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2층버스 9대는 남양주시 3개 노선에 3대, 김포시 1개 노선에 6대가 투입될 계획으로 도는 그동안 시·군 대상 사업설명회와 도입 희망 수요조사 등을 거쳐 도입노선을 최종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남양주시의 3개 노선은 8002-2번(마석역↔잠실), 8012-2번(경복대↔잠실), 1000번(호평동↔잠실)이며, 김포시는 8601번(김포↔서울시청) 노선이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남양주·김포시, 김포운수·KD는 2층 버스 구입비용을 공동(1:1:1) 분담하고, 버스구입·안전성 검증·도로 구조물 정비·홍보 등은 함께 하기로 했다.
버스 1대당 가격은 현재 4억 5천만 원 정도로 예상되며, 구입은 버스 업체의 위임을 받아 버스운송조합이 구매계약을 대행하게 된다. 도는 현행법 개정이 필요하지 않은 높이 4m짜리 2층 버스를 주문, 제작해 도입할 계획이다.
박기춘 의원은 “전국최초 2층버스가 남양주에서 출발하게 돼 기쁘다. 영국의 상징으로 대중교통수단이자 관광명물인 2층버스가 대한민국 도시를 활보하는 상상이 현실이 됐다. 안전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대비로 도민들의 출근길 편의를 제공하는 교통수단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철호 의원은 “도로교통수단이 열악한 김포시에 1단계 2층버스사업을 우선 배정해 감사하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는 물론 서울 교통난해소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서울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가 지난해 12월 8일부터 26일까지 3주간 2층버스 시범 운행을 통해 수요자 조사를 실시한 결과, 승객의 89%, 운전자의 100%가 도입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3주간 2층버스 시범 운행을 실시한 결과 승객의 89%, 운전자의 100%가 도입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 경기G뉴스 유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