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빈들이 기념 떡 커팅식을 하고 있다. ⓒ 신형재 기자
지난 2월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개발을 담당할 경기개발연구원 북부연구센터가 개소한데 이어 경기북부의 문화거점이 될 경기문화재단 북부사무소(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로 234)가 18일 개소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홍문종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 경기북부 시·군 관계자, 문화예술인 100여명이 함께해 경기문화재단 북부사무소 개소를 축하했다.
토리스는 전통 민요 및 판소리와 아카펠라를 융합시켜 새로운 문화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 신형재 기자
국악아카펠라 그룹 토리스의 축하공연으로 문을 연 행사는 1부 개소식과 2부 토크콘서트로 나누어 진행됐다.
백기영 경기문화재단 북부사무소장은 브리핑을 통해 예술가와 소비자인 도민의 연결, 청소년시기부터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전통문화자원을 통한 전통문화의 새로운 콘텐츠 생산, DMZ 접경지역 프로젝트 등 북부사무소의 운영방안과 미래비전을 소개했다.
특히 북부에서도 문화 발달이 더딘 동북부지역 농촌에서의 실버커뮤니티, 농촌을 찾아가는 문화 활동, 공동체문화의 확대를 위한 지원, 공동체와 지속적 만남과 예술가 네트워크 형성 등을 강조했다.
남 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 신형재 기자
이날 남 지사는 축사를 통해 “경기도 문화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경기북부에 대한 문화 인프라, 예산,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지원과 함께 북부문화인이 주인공이 되어 동참하고 힘을 내 경기북부 지역의 문화생태계를 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 지사는 같은 날 오전에 열린 경기도 북부권역 시장·군수 간담회에서도 북부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홍 위원장은 축사에서 한류를 대한민국의 힘으로 꼽으며 “한류를 이끌어나갈 다양한 테마를 지니고 있는 경기북부가 한류의 메카로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사회자가 ‘경기북부에 바란다’를 진행하고 있다. ⓒ 신형재 기자
2부 토크콘서트에서는 박이창식 작가, 계명국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사무국장 등의 토크와 함께 ‘경기북부에 바란다’ 코너가 진행됐다. ‘경기북부에 바란다’는 참석자들이 포스트잇을 통해 경기북부 문화발전을 위한 의견제시를 하는 코너였다. 참석자들은 노인용 실버극장 상설상영, 레지던스 프로그램 활성화, 전문인력 유입지원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개소식에는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경기북부의 문화발전을 기원했다. ⓒ 신형재 기자
최근 남 지사는 경기북부의 경제, 정책, 문화적 불균형을 해소할 것이라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내비쳐왔고 경기도는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이번 경기문화재단 북부사무소의 개소는 경기북부 발전에 대한 경기도의 의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지금까지 비교적 소외되어왔던 경기북부 문화발전의 첫 걸음이 될 것이다.
앞으로 경기문화재단 북부사무소가 경기북부 문화의 거점을 형성해 NEXT경기의 문화 선두주자가 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