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기도가 발표한 ‘2014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태어나지 않았지만 ‘도가 고향 같다’고 응답한 40대는 59.4%인 것으로 조사됐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3/20150323115313589378101.jpg)
23일 경기도가 발표한 ‘2014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태어나지 않았지만 ‘도가 고향 같다’고 응답한 40대는 59.4%인 것으로 조사됐다. ⓒ 경기G뉴스
경기도에 거주하는 40대 절반 이상이 도를 고향으로 생각해 계속 거주하기를 원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 거주자는 다른 지역에서 온 이주민이 많아 애향심이 부족하다는 통념을 뒤집는 것이어서 시선을 끈다.
23일 경기도가 발표한 ‘2014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태어나지 않았지만 ‘도가 고향 같다’고 응답한 40대는 59.4%였다. 경기도가 고향인 40대는 17.0%로 모두 76.4%의 40대가 도를 고향으로 여기고 있었다. 향후 거주 희망을 묻는 질문에는 40대의 65.3%가 앞으로도 경기도에 계속 거주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도에 거주하는 40대 도민의 77.4%가 경제활동에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10명 미만인 소규모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40대가 48.8%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100명 미만이 32.7%, 100~500명 미만이 10.0%, 500명 이상이 8.5% 순이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체가 21.1%로 비중이 높았다. 도매·소매업이 15.1%, 건설업·교육서비업이 각각 8.2% 순으로 조사됐다. 남여 모두 제조업체에서 가장 많이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임금근로자가 74.1%로 가장 많았고, 자영업주는 22.3%, 무급가족종사자는 3.6% 순이었다.
직업을 선택할 때는 대부분 안정성(29.5%)보다는 수입(31.1%)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어 장래성과 발전성(21.9%), 보람·자아성취(6.1%), 적성·흥미(11.2%), 기타(0.2%) 순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가 지원했으면 하는 분야로는 35.1%가 일자리 발굴사업을 꼽았다. 다음으로 취업알선(29.9%), 창업 등 지원(14.3%), 직업훈련(14%), 기업 지원(6.6%) 등을 원했다.
호주 또는 세대주와는 다른 개념으로 가정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생계책임자를 나타내는 가구주 조사결과 경기도 40대는 66.8%가 아파트에서, 19.5%가 단독주택, 13.7%가 연립·다세대주택 등에서 살고 있었다. 52.9%가 자기 소유의 집이며, 전세가 25.6%, 월세가 19.9% 순이었다.
면적별로는 소형주택인 66㎡(20평형) 미만이 45.7%, 66~99㎡(20~30평형)가 37.5%, 99㎡(30평형) 이상이 16.8%다.
자신이 느끼는 사회적 계층을 묻는 질문에는 40.4%가 중하류층, 15.1%가 하류층에 속한다고 응답했다.
이재철 경기도 정책기획관은 “지난해 말 기준 경기도 인구 중 18.7%인 237만 명이 40대”라며 “이번 분석을 통해 우리 사회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40대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일면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9월 11일부터 25일까지 15일간 도내 2만1960가구(만 15세 이상 4만8820명)를 대상으로 교통과 경제, 주거, 교육 등 총 54개 문항에 대한 2014 사회조사를 실시했다. 신뢰도는 95% 신뢰 수준이며 오차는 ±0.6%p다. 경기도는 지난 1997년부터 매년 사회조사를 실시해 왔다.
한편 2014년 경기도 인구수(경기도 주민등록인구통계)는 1270만 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