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3일 경기지방경찰청 지방경찰학교 2층 강당에서 경찰청 공직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3/20150323151428767879154.JPG)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3일 경기지방경찰청 지방경찰학교 2층 강당에서 경찰청 공직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 경기도청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내부 통합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내 것은 내려놓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양보와 배려가 중요하다”며 소통·통합을 강조했다.
남 지사는 23일 경기지방경찰청 지방경찰학교 강당에서 열린 특강에서 “국가안보의 가장 큰 위기 요인은 북한도 중국도 아니다. 정치적 이념, 지역, 계층, 연령 간 내부 갈등이 가장 위험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경찰청 소속 공직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도민 안전 위해 하나 되는 경기·경찰’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남 지사는 “도민들이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경찰이 힘을 합칠 의무가 있다”며 “그 첫 번째 조건이 각자의 위치에서 가진 권력과 힘을 내려놓고 소통·통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현재 우리나라 정치 상황을 예로 들며 “선거에서 겨우 1~2% 차이로 이기는 쪽이 권력은 거의 100%를 독식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여야가 늘 싸운다”며 “총리, 장관, 산하기관 등 모든 인사권과 세력이 대부분 이긴 쪽에 편중돼 있어 선거에서 이기는 데 생사를 걸고 싸울 수밖에 없는 틀”이라고 지적했다
반대로 독일의 상생, 협력정치를 성공사례로 꼽으며 “독일은 여야가 실질적인 정권에 함께 참여하는 ‘대연정’을 이뤘다. 기민련 메르켈 총리는 18개의 장관직 중 여섯 자리를 사민당에 내놨다. 여야가 화합하니 정치적 네거티브나 싸움이 없다”며 “당이 아닌 나라를 위한 모든 결정과 권력의 분산은 정치의 안정을 가져왔다. 독일은 현재 여야의 권력 차이가 거의 없다”고 호평했다.
![남 지사는 “내부통합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내 것은 내려놓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양보와 배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3/20150323151428765896789.JPG)
남 지사는 “내부통합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내 것은 내려놓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양보와 배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도청
이어 “경기연정은 싸우지 않는다.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며, 당이 다른 도지사와 부지사가 한지붕에서 ‘동거 중’이다. 우리는 매일 만나 모든 것을 의논하며, 인사권의 3분의 1도 부지사에게 넘겼다”며 “정치가 안정되도록 구조를 바꿨더니 갈등이 사라졌다. 연정이라는 틀 안에서 여야가 중요한 사안들을 의논해 결정하니 정책 실천은 빨라지고 명확해졌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각종 정책 결정과 실천의 속도가 빨라지니까 기업 투자가 절로 따라왔다. 경제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게 ‘불확실성’인데, 경기도에서 경제정책을 발표하면 금방 시행되겠다는 확신이 든다더라”며 “정치적으로 안정되도록 구조를 바꿨더니 갈등과 부패, 싸움의 고리가 끊어진 데 이어 기업투자가 늘고 일자리가 생겨나는 선순환구조가 만들어졌다. 많은 기업과 대학들이 경기도로 몰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제 꿈이 ‘일자리 넘치는 안전하고 따뜻한 경기도’라는 경기도형 스탠더드를 전세계에 전파하는 것이다. 경기도에서 시작한 새로운 것들, 연정을 꼭 성공시키고 싶다”고 강조한 남 지사는 “이 자리의 모든 분들이 나부터 변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돌아보며 소통과 통합을 위해 늘 고민했으면 한다. 도민이 안전한 경기도가 될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 지사는 특강을 마무리한 후 관계자들과 경찰청 홍보관을 찾아 경기경찰의 발자취, 지문 채취, 몽타주 만들기 등을 체험하고, 112종합상황실에서 통합관제시스템 등을 둘러보기도 했다.
![남경필 지사 등 관계자들이 경찰청 홍보관을 찾아 경기경찰의 발자취, 지문 채취, 몽타주 만들기 등을 체험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3/20150323151428769453672.JPG)
남경필 지사 등 관계자들이 경찰청 홍보관을 찾아 경기경찰의 발자취, 지문 채취, 몽타주 만들기 등을 체험하고 있다. ⓒ 경기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