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실국장들이 러시아 스베르들롭스크주 방문단과 교류협력 강화를 주제로 환담을 나누고 있다. ⓒ 경기도청
블라디미르 블라소프(Vladimir Vlasov)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스베르들롭스크주 방문단이 25일 경기도청을 찾아 김희겸 행정2부지사와 양 지역 교류협력 강화를 주제로 환담을 나눴다.
경기도는 지난 2012년 스베르들롭스크주와 우호협력을 체결했으며 이후 경기도 소재 기술 강소기업단을 파견, 스베르들롭스크주 주도인 예카테린부르크 소재 기업들과 기술이전 협력을 하는 등 경제·통상 분야에서 교류해왔다.
김희겸 부지사와 스베르들롭스크주 방문단은 이날 오전 도청 상황실에서 양 지역의 경제, 문화 특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며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김 부지사는 “러시아에서도 역사가 깊고, 최근 빠르게 성장 중인 스베르들롭스크주 방문단이 경기도를 방문해 감사하다. 이 자리를 계기로 양 지역의 교류가 크게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또한 “경기도 면적이 스베르들롭스크주의 20분의 1이지만 삼성, LG, 기아, 현대 등 세계적 그룹이 기반을 두고 있는 대한민국의 심장이다. 또한 판교테크노밸리, 광교테크노밸리는 대한민국의 IT, BT, NT를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라소프 부총리는 “경기도의 따뜻한 환영에 감사드린다. 스베르들롭스크주 또한 따뜻한 마음으로 경기도를 맞이할 준비가 돼있다”며 “경기도와의 인연은 오래전부터 시작됐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경필 지사가 오는 7월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열리는 국제산업박람회인 ‘이노프롬’에 참석한다면 방문기간에 경기도와 스베르들롭스크주의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으면 한다. 자매결연 협약은 향후 양 지역 협력관계 발전에 좋은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중부 우랄과 서시베리아 평원에 위치한 스베르들롭스크주는 러시아 동서를 연결하는 교통요충지이자 철강, 비철금속, 전력, 기계제작, 금속가공, 식료품 등 공업이 발전한 지역이다. 농업에서도 축산과 작물재배 모두 고루 발달됐고 생산량이 높아 인근 지방의 식량 공급원이 되는 러시아의 ‘대들보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블라소프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스베르들롭스크주 방문단은 경기도청 방문에 이어 화성 기아자동차 공장과 삼성전자를 견학한 후 경기도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블라디미르 블라소프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스베르들롭스크 방문단은 경기도청 방문에 이어 화성 기아자동차 공장과 삼성전자를 견학한 후 경기도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 경기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