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와 성실납세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문세은 기자
지난 23일, 판교디지털센터에 위치한 (주)웹젠에서 ‘2015년도 경기도 지방세 성실납세자 인증서 수여식’이 개최됐다. 이날 수여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심기보 성남부시장을 비롯해 (주)웹젠 김태영 대표이사 등 성실납세기업 대표 47명이 참석했다.
‘경기도 지방세 성실납세자 인증서 수여식’은 전국에서 경기도가 제일 먼저 시작한 것으로 2002년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매년 성실납세자를 선정, 인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성실납세자는 경기도 지방세심의위원회에서 종합평가 후 선정된다. 각 지방의 시장∙군수 추천을 받아 체납 규모, 납세 규모, 세목수, 납부실적, 기여도를 항목별로 종합평가하는 것이다.
이날 수여식은 추진경과 보고와 축사, 성실납세자 인증서 수여와 사진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성실하게 지방세를 납부함으로써 ‘성실납세자’라는 영광을 안은 기업은 (주)웹젠, 서원레저(주), (주)리골드 등이며 총 343명이 올해의 성실납세자로 선정됐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성실납세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문세은 기자
이들 성실납세자는 앞으로 공용주차장 할인과 3년간 세무조사 면제, 1회에 한한 징수유예에 따른 납세담보 면제 등의 우대가 주어진다. 또한 개인은 농협, 신한은행 등에서 여신금리 우대, 수신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다.
박동균 도 세정과장은 “다양한 혜택을 통해 성실납세자가 우대받는 풍토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남 지사는 “성실납세자는 진정한 애국인”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세금은 민주주의의 근본이라 생각하며, 성실히 납부하는 국민들은 애국자나 다름없다”고 칭송하며 “지속된 경기불황과 탈세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는 오히려 세금이 더 걷히고 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정치목표인 대한민국의 안정과 국민 행복을 위해서는 기업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기업인들이 조세의무를 다한다면 세금을 늘리지 않아도, 추구하는 복지정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가장 큰 목표인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 지사는 수여식에 참석한 기업인들의 역할을 재차 강조하며 꾸준한 성실납부를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남 지사가 성실납세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문세은 기자
이날 수여식이 종료된 뒤에는 남 지사와 성실납세기업 대표 간 대화의 시간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경기도의 발전에 대한 고민과 평소 궁금했던 점, 애로사항 등을 털어놓으며 소통했다. 경기도는 이 자리에서 나온 건의사항 중 공통적인 문제는 도정에 반영해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지속되는 경기불황 속에 탈세가 공공연한 가운데 이날 인증서를 수여받은 성실납세자들은 모범적인 도민의 모습으로 비추어졌다. 이들의 모습을 통해 비록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성실하게 납세를 하고 있는 도민들 역시 수상의 의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실납세자 우대 풍토를 조성하겠다고 도가 강조한 가운데 우대 혜택이 어떻게 확대될지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