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글은 독감 관련 검색어 추이를 분석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독감 확산 예측 정보 서비스를 개시했다. 빅데이터는 각종 기업의 마케팅에도 활용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23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6층에 빅파이추진단이 문 열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3/20150325174144692794819.jpg)
23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6층에 빅파이추진단이 문 열었다. ⓒ 신인수 기자
이에 경기도는 빅데이터의 선구자가 되기 위해 지난 23일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 위치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빅파이추진단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기우 사회통합도지사, 배수문 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을 비롯해 도의원, 관련 공무원, 민간기업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빅데이터’란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문자와 영상 정보를 포함하는 대규모 데이터로, 사람들의 행동은 물론 위치정보와 SNS를 통해 생각과 의견까지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다.
경기도는 유용한 빅데이터와 공공데이터를 일반 도민들이 손쉽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빅 데이터(Big Data)와 공공 데이터(Free Information)를 합성한 ‘빅파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빅파이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게 될 빅파이추진단은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 제공, 자율적 데이터 산업 생태계 조성, 데이터 기반 똑똑한 도정 실현을 목표로 ‘활기찬 NEXT경기를 위한 빅데이터 선도자’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과자 ‘빅파이’를 들어 보이며 빅파이추진단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남 지사.](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3/20150325174144711373306.jpg)
과자 ‘빅파이’를 들어 보이며 빅파이추진단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남 지사. ⓒ 신인수 기자
지난해 도지사 선거 출마 당시 빅데이터 활용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남 지사는 “올해 경기도에서 세계 어디에도 없는 빅데이터의 글로벌 기준을 만들고 시행하자”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빅데이터가 가지고 있는 양날의 면이 있다. 편안하고 건강한 세상을 이끌 수 있는 보석과 같은 존재가 될 수도 있고 엉뚱한 사람의 손에 들어가서 칼날이 서면 모든 사람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배수문 기획재정위원장은 “빅데이터 프로젝트는 글로벌 기준이 없고 가보지 않은 길을 가야해서 많은 것을 얻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유용한 정보들을 통해서 도민의 삶을 편안하게하고 향상시킬 수 있다면 훨씬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공데이터 협력을 위한 경기도-모두컴퍼니 간 MOU 체결도 진행됐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3/20150325174144714930189.jpg)
공공데이터 협력을 위한 경기도-모두컴퍼니 간 MOU 체결도 진행됐다. ⓒ 신인수 기자
한편 이날 빅파이추진단 개소식이 끝난 뒤에는 공공데이터 협력을 위한 모두컴퍼니와 경기도의 MOU 체결식이 진행됐다. 모두컴퍼니는 ‘모두의 주차장’이라는 앱을 통해 서울지역 주차장 위치와 주차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경기도 내 주차장 정보도 ‘모두의 주차장’ 앱에서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체결식에서 남 지사는 “사람들이 어디에 주차를 해야 하는지 몰라서 불법 주차를 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빅데이터를 실시간 제공해 불법주차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단순한 일자리 창출이 아니라 도민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첫걸음으로 빅데이터를 이용해서 편리하게 그리고 예측가능하게 주차장을 찾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남 지사가 강조한 양날의 면 중 사생활 침해에 관한 대응책만 잘 마련한다면 국민, 기업, 공공기관 등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훨씬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