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사람들은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를 사용해 실시간으로 끊임없이 소통한다.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 문자나 이메일 등을 통해 세계 곳곳의 데이터망에 그 데이터들이 자동으로 저장되고 수집된다.
사람들의 행동과 위치정보, SNS를 통해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하고 생각과 의견까지 예측하게끔 만들어진 대규모 데이터, 이름하여 ‘빅데이터(Big-Data)’ 시대인 요즘 그 활용도와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 맞춰 경기도는 빅파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이기도 한 ‘빅파이(Big-Fi)’는 ‘빅데이터(Big-Data)’와 공공데이터를 뜻하는 ‘Free Information’을 합성한 용어로, 도민 누구나 빅데이터 또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프로젝트이다.
![빅파이추진단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는 남 지사 및 주요 관계자들의 모습.](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3/20150325204521778722884.jpg)
빅파이추진단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는 남 지사 및 주요 관계자들의 모습. ⓒ 정종성 기자
지난 23일 오후 4시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빅파이 프로젝트의 전담기구인 빅파이추진단 개소식이 열렸다.
현판식과 함께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배수문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 관련 공무원, 민간기업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해 추진단 개소를 축하했다.
빅파이추진단은 빅파이 정책팀, 데이터 개방팀, 혁신 플랫폼팀 등을 포함한 5팀으로 총 15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올해 출범 첫해로 4개년 계획(12개 과제, 총 29개 세부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남 지사가 축사에서 빅데이터의 양면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3/20150325204521773279768.jpg)
남 지사가 축사에서 빅데이터의 양면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 정종성 기자
남 지사는 축사에서 “올해는 빅데이터를 글로벌 스탠더드로 만드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 표명했다. 또 “빅데이터는 우리에게 편익을 주기도 하지만 자칫 악용되어 모든 사람들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는 양날의 검인만큼 투명하게 감시 받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누구나 쉽게 이 정보들을 무료로 공유해 경제적인 부를 창출하도록 꿈의 장소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률 빅데이터추진단장은 비전 선포식에서 빅파이추진단의 4가지 핵심가치인 ‘D-A-T-A’를 언급했다. D-A-T-A는 데이터기반(Data-Driven), 촉진(Accelerator), 함께하는(Together), 가치연금술(Alchemist)의 합성어로 이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최종적으로는 창조경제와 일자리 창출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뒤이어 소개된 영상에서는 미국 보스턴에서 사용하는 ‘Street Bump’ 시스템 등 실제로 빅데이터를 시스템화하여 활용한 사례들을 보여주면서 앞으로 경기도에서 시행될 빅파이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추진단은 올해 맞춤형 정책지원 서비스와 도민 체감형 서비스를 투 트랙(Two-Track) 체제로 운영하고 빅데이터 아카데미와 실무전문가 과정을 만들어 빅데이터 전문 인력 양성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남 지사와 김동현, 강수남 (주)모두컴퍼니 공동대표 외 관계자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3/20150325204521771609118.jpg)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남 지사와 김동현, 강수남 (주)모두컴퍼니 공동대표 외 관계자들. ⓒ 정종성 기자
빅파이추진단 출범을 기념하는 공식 행사가 모두 끝난 뒤 곧이어 남 지사와 (주)모두컴퍼니의 김동현, 강수남 공동대표는 공공데이터 협력을 위한 MOU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도내 주차장 관련 빅데이터를 (주)모두컴퍼니에 제공하고 모두컴퍼니 측은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사의 ‘모두의 주차장’ 모바일 앱을 통해 도내 주차장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남 지사는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은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도민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경기도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모두컴퍼니 측에 당부했다.
![23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빅파이추진단 개소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남 지사와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외 관계자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3/20150325204521755924824.jpg)
23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빅파이추진단 개소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남 지사와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외 관계자들. ⓒ 정종성 기자
빅데이터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기업으로는 대표적으로 ‘구글(Google)’과 ‘아마존(Amazon)’을 들 수 있다. 앞으로 경기도가 빅파이 프로젝트를 통해 앞서 성공한 기업을 뛰어넘어 얼마만큼의 효용과 편익을 도민과 한국 경제에 가져다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