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책 라운드 테이블’ 첫 번째 회의가 26일 오전 10시 경기도자살예방센터에서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주재로 열리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3/20150327103351989567204.jpg)
‘사회정책 라운드 테이블’ 첫 번째 회의가 26일 오전 10시 경기도자살예방센터에서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주재로 열리고 있다. ⓒ 경기G뉴스
경기도는 26일 경기도자살예방센터에서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주재로 ‘사회정책 라운드 테이블’ 첫 회의를 개최했다.
‘노인자살 이대로 둘 수 없다’를 주제로 열린 회의에는 박봉길 그리스도대학 교수, 김종란 양평군 노인자살예방센터장, 김정은 부천오정노인복지관장, 손상준 수원 노인정신건강증진센터장, 백은아 경기도 자살예방센터 팀장, 김은주 경기도노인종합상담센터 실장, 한명숙 안산시노인자살예방센터 상담실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살예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토론에 앞서 유병선 경기복지재단 책임연구원은 ‘경기도 노인자살예방사업의 가능성과 실천전략’을 발표했고, 김종란 양평군 노인자살예방센터장은 ‘양평군 자살예방센터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현장에서 느낀 노인 자살의 심각성과 자살예방을 위한 추진과제를 공유했다.
회의에서는 2020년까지 도의 노인자살률을 절반으로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노인 일자리 창출을 통한 노인 빈곤문제 해결 ▲보건·복지·의료분야 간 기능적 융복합 ▲노인자살예방센터, 경찰서, 교육청, 소방서, 보건소 등 관련기관 간 업무협약을 통한 네트워크 안전망 형성 ▲마을 경로당 등 지역주민 커뮤니티 공간과 어르신 행복촌 등 공동체 문화 정착 등이 제시됐다.
![‘노인자살 이대로 둘 수 없다’를 주제로 열린 회의에 참석한 민·관·학 전문가 등 20여명은 노인자살률을 절반으로 낮추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3/20150327103351987584838.jpg)
‘노인자살 이대로 둘 수 없다’를 주제로 열린 회의에 참석한 민·관·학 전문가 등 20여명은 노인자살률을 절반으로 낮추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 경기G뉴스
참석자들은 우리나라 노인 자살률이 OECD 국가 중 1위(인구 10만 명당 33.4명)를 기록한 것과 도의 노인 자살률이 전국 5위(33.4명)인 것과 관련해 공통적으로 사전예방·위기대응·사후관리 등 단계별 기관별 역할정립과 매뉴얼 보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수원소방서 이수미 소방장은 “자살 등 위급상황 출동 시 전문 상담기능을 수행할 수 없어 도와줄 수 없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자살예방센터 등 전문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경찰·소방서를 대상으로 한 심리상담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기우 부지사는 “전쟁과 가난의 시대에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오늘날의 풍족한 사회로 거듭나게 한 주인공인 노인세대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것은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라며 “공공기관과 민간부문, 종교계 등이 함께 협력해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깨끗이 씻어버리자”고 말했다.
아울러 이 부지사는 이날 경기도 자살예방센터 직원과 함께 어르신 생명사랑 플래시몹에 참여하는 등 ‘경기도 어르신 생명사랑 인식개선 캠페인’을 이끌었다.
한편 사회정책 라운드 테이블은 도가 당면한 복지, 환경, 여성 등 사회정책 현안에 대해 민·관·학 전문가를 비롯한 사회 각계각층이 대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다. 도는 매월 1회 정례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