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콘서트에 참여 중인 GRI 전임원장들. 오른쪽부터 임경호 1대·4대 원장, 유훈 2대 원장, 노춘희 3대 원장, 이철규 5대 원장, 좌승희 8대·9대 원장.](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3/20150327105431058135313.JPG)
토크 콘서트에 참여 중인 GRI 전임원장들. 오른쪽부터 임경호 1대·4대 원장, 유훈 2대 원장, 노춘희 3대 원장, 이철규 5대 원장, 좌승희 8대·9대 원장. ⓒ 정혜주 기자
지난 25일 경기도인재개발원 1층 다산홀에서 경기개발연구원(GRI) 개원 2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강득구 도의회 의장, 배수문 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을 비롯해 유관기관장, 역대 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내빈 소개를 시작으로 유공직원 표창, 개원 20주년 주요성과 및 GRI VISION 2040보고, 기념사, 축사, 토크 콘서트 순으로 진행됐다.
경기개발연구원은 국가의 발전과 경기도 및 시군의 경쟁력 강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관련 과제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조사·연구해 정책을 개발하고자 설립됐다. 1995년 3월, 예산 15억원, 직원 20명으로 출발해 20년이 지난 2015년 현재 예산 180억원, 직원 160여명으로 무려 10배 이상 성장한 경기도의 싱크탱크로 자리 잡았다.
조직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경기개발연구원은 1995년 총괄기획, 생활환경, 산업경제, 도시교통연구부로 출발해 현재는 공존사회, 공감도시, 상생경제, 휴먼교통, 생태환경연구실로 재편됐다.
이 중 공존사회연구실은 공공기관 경영평가 모델을 제시하고 통일외교 정책과 사회복지, 다문화 등 사회정책을 연구하고 있다. 공감도시연구실은 미군기지반환공유지의 개발방안 및 환황해권시대 서해안권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상생경제연구실은 FTA지원조례의 틀을 만들고 노후산업단지 리노베이션을 제안했다. 신농정 패러다임과 자영업·소상공인 생존전략도 모색했다. 휴먼교통연구실의 연구성과도 주목할 만 하다.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요금을 실현했고, 택시·버스의 경영·평가 제도를 정착시켰다.
생태환경연구실에서는 폐기물 제로사회 가능성을 제시하고, 기후변화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경기개발연구원은 여기에 더해 올해 북부 연구센터를 개소함으로써 현장감 있는 연구로 경기 남·북부 균형발전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이날 기념식에서 임해규 경기개발연구원장은 “저희가 20살이 되었다. 여태까지의 성장은 연구원들의 땀과 노력, 행정을 담당해 온 분들의 역할과 노고로 이루어낸 결과이다. 앞으로도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잘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7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경기개발연구원 20주년 기념식 축사를 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3/20150327105431038390156.JPG)
27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경기개발연구원 20주년 기념식 축사를 하고 있다. ⓒ 정혜주 기자
남 지사는 축사를 통해 “연구원들이 경기도민을 위해 많은 비전을 만들어내고 중요한 역할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생기가 넘치는 것 같다. 앞으로도 경기도민을 위한 많은 비전을 제시하고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 의장은 “경기도의 과제가 대한민국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NEXT경기는 곧 NEXT대한민국”이라며 경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배수문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3/20150327105431054578429.JPG)
배수문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정혜주 기자
또한 배 위원장은 “GRI VISION 2040의 핵심단어들에 맞게 GRI가 발전하길 바란다”며 더욱 든든한 경기도의 버팀목이 되어주길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미래에 대한 가치를 공유하지 못했다는 것과 국제연구센터와의 교류가 미약한 점이 아쉽다. 약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더욱 발전시키는 GRI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오는 31일 ‘경기개발연구원’ 명칭을 ‘경기연구원’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경기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공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