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을 국악으로 연주한 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와 국립민속국악원 박호성 원장.](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3/20150330114048848824802.jpg)
영화음악을 국악으로 연주한 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와 국립민속국악원 박호성 원장. ⓒ 조영진 기자
지난 25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는 인재개발원 교육생, 도 및 시군 공무원,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올해 첫 렉처 콘서트(Lecture Concert)‘시네마클래식, 봄으로’를 펼쳐보였다. 렉처 콘서트는 공무원들이 신바람 나게 문화를 즐기면 긍정적인 마인드로 도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으며 도민들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취지로 개최된 행사이다.
렉처 콘서트에서는 ‘왕의 남자’, ‘올드보이’,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일상 속에서 친숙한 영화음악들을 서양악기와 국악기로 연주하였다. 공연을 통해 국악은 멀다고만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전혀 어색하지 않고 새로운 느낌을 주었다.
특히 음악만을 연이어 연주하는 것이 아닌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국립민속국악원 박호성 원장의 활기차고 친절한 해설로 관객들과 소통하며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다. 박호성 원장은“한국음악에는 추임새가 있다. 추임새는 일종의 배려이다.”고 말하며 지휘 중 추임새를 넣으며 역동적으로 지휘를 했고, 관객들도 박자에 맞춰 박수를 치며 추임새를 넣어 콘서트의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소프라노 이시원 씨와 해금 솔리스트 현소연 씨의 협연.](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3/20150330114048846842437.jpg)
소프라노 이시원 씨와 해금 솔리스트 현소연 씨의 협연. ⓒ 조영진 기자
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한 소프라노 이시원 씨의 목소리는 편곡된 국악과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또 해금 솔리스트 현소연 씨의 해금 협연은 탱고의 정열적인 느낌을 살려주어 관객들은 눈을 뗄 수 없었다.
국악이 연주되는 동안 관객들 중에는 음악에 맞춰 노래를 흥얼거리는 관객도 있었다. 연주가 끝나자 관객들은 열화와 같은 박수를 보냈고, 앙코르 요청이 끊이지 않자 편곡된 아리랑을 연주해 마지막을 장식했다.
경기도 인재개발원 역량개발지원과 정광량 팀장은“렉처 콘서트는 만남이다. 만남이 성사가 되어 더 풍족하게 살 수 있고, 함께하는 세상을 어우러져 만들 수 있는 만남이다.”고 전하였다. 또“지금 사회가 이기적이고 서로 함께하지 않는 것 같다. 앞으로 렉처 콘서트와 같은 문화예술이 사회의 이기적인 벽을 허무는 기회로 제공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경기도 인재개발원에서 주최한 렉처 콘서트는 지난해 3월부터 문화의 날인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무료로 개최되고 있다. 공무원 교육은 딱딱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벗어나 문화교육으로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 또한 바쁜 오늘날 여유를 가지고 문화체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