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도-코이카 국제개발협력사업 업무협약식’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영목 코이카 이사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경기도는 7일 국제개발협력사업(ODA) 선진화를 위해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영목 코이카 이사장은 이날 오후 3시 도청 상황실에서 공동 프로젝트 발굴과 시행, 국제협력분야에 대한 판교테크노밸리 활용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서에 서명했다.
ODA는 개발도상국 및 저개발국 지원사업으로, 도는 지난 2005년부터 ODA를 연례사업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도는 올해 코이카·기업·대학 등 다양한 주체와 협력기반을 확대하는 사업방식을 추가했다.
남경필 지사는 “한국은 원조를 받다가 주는 나라가 된 유일한 국가다. 경기도 역시 선진화 계획을 가지고 ODA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며 “코이카가 지닌 선진 평가시스템과 성공사례를 도입하면 경기도 ODA사업의 전문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영목 코이카 이사장도 “도와 함께 많은 콘텐츠와 기회를 나누면서 같이 모범이 되는 사례를 만들고 싶다. 경기도의 행정경험 등을 ODA사업에 활용하면 사업 효과가 배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약식에서 남경필 지사와 김영목 코이카 이사장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ODA사업 발굴·시행 시 경기도 우수정책·행정경험을 활용하고 코이카 귀국봉사단원의 취·창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경기도 ODA사업 평가관련 정책 수립·이행, 도 소재 공공기관·민간기업·NGO 등 분야별 전문인력의 코이카 무상개발협력사업 참여 기회 확대, 판교테크노밸리의 국제개발협력분야 활용 및 국제화를 위한 상호협력, 관련 정보공유와 인력교류 등에도 협력키로 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 앞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공적개발원조 사업에 전문성을 갖춘 플랜코리아, 코피온, 경희대학교 국제대학원, 시공미디어 등 NGO·대학·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국제개발협력사업의 발전방안에 대해 환담했다.
남경필 지사는 “‘코이카’는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는 물론 ‘넥스트 판교’(제2판교) 예정지와도 인접해 있다”며 “‘코이카’의 국제협력 노하우와 판교테크노밸리의 벤처정신을 연결하면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경한 경기도 국제협력관은 “도의 우수한 행정경험과 코이카에서 축척해온 국제개발협력사업의 노하우를 활용해 개발도상국에 대한 다양한 원조프로젝트와 개발협력 콘텐츠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올해 인도네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몽골, 러시아(연해주) 등의 중점지원 대상국과 스마트교실구축 등 4가지 지원 분야를 선정해 투자를 집중하도록 하는 ODA 선진화 계획과 9억 원 가량의 예산집행계획을 세웠다.
도는 ODA 선진화를 위해 경기도의 특성과 강점을 반영한 농산물재배기술, 스마트교실, 교통시스템 등 개발협력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ODA사업 발굴·시행 시 경기도 우수정책·행정경험을 활용하고 코이카 귀국봉사단원의 취·창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 경기G뉴스 허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