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8일 축산물 개방과 AI·구제역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 농가를 돕기 위해 축산시설 현대화 사업에 575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 경기G뉴스
경기도는 축산물 개방과 AI·구제역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 농가를 돕기 위해 축산시설 현대화 사업에 575억원을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는 한우 농가 19개소, 양돈 농가 17개소 등 88개 농가가 축사 신·개축, 시설 구비와 정비, 사육 환경 개선을 지원받는다.
이번 사업은 축산업등록 대상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축산업 허가 등록증에 기재된 축사면적을 고려해 준전업농·전업농·기업농으로 나눠 지원한다.
준전업농 및 전업농은 보조 30%, 융자 50%, 자부담 20%인 보조·융자 사업으로 추진되며, 기업농의 경우 융자 80%, 자부담 20%인 이차보전 융자 형태로 사업이 진행된다.
지원받은 자금은 ▲기존 노후축사의 개축 및 개보수 ▲착유시설·전기시설·에너지 절감시설 등 축사시설 구비 및 정비 ▲방역시설·축산물보관시설·가축분뇨처리시설 등 축산시설 구비 및 정비 ▲나무식재·화단 공사와 같은 경관개선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사업에 선정된 농가는 사람과 출입차량에 대한 방역 및 소독시설과 휴대용 방역기를 반드시 구비해야 한다. 축사를 신축하는 전업농 이상의 농가는 사업 종료 이내에 HACCP 인증을 구비해야 한다.
허섭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축사시설 현대화를 통해 경기도 축산물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질병 발생률을 줄여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축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을 통해 지원되는 농가는 한우 19농가, 양돈 17농가, 낙농 14농가, 육계 5농가, 산란 16농가, 양봉 6농가, 사슴 1농가 등이다. 4월 중 신청하지 못한 농가에 대해선 2차 선정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