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참가자들이 소원을 적어서 걸어놓은 소원통로 ⓒ 서예슬 기자
이천시가 주최하고 백사면 기관사회단체와 이천농협이 후원하는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경사리, 송말리 일원에서 열렸다.
봄을 알리는 산수유꽃 맞이를 위해 매년 4월에 열리는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는 백사면 도립1리, 경사1.2리, 송말1.2리 등 5개 마을에 대단위의 군락을 이루고 있는 산수유나무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는 이천시 태권도 사범단인 ‘해피드럼’ 의 시범무대로 시작해 잼스틱 공연과 제리유의 전자 바이올린 연주, ‘혼울림’ 의 섹소폰 공연, 신나는 스포츠 댄스와 하모니카 연주 등의 흥미로운 공연들이 마련되었다. 또한 초대가수 남보원과 박혜신의 무대로 흥을 돋우었다.
‘봄의 전령사’ 라는 주제로 행사를 시작한 산수유꽃축제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산수유를 이용해 산수유 막걸리, 산수유 원액, 산수유 베개와 한과 등 다양한 특산물이 판매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장작패기, 나만의 목검과 활 만들기, 천연 향수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었다. 이날 축제엔 장애인들이 직접 커피를 만들고 파는 카페도 운영했다.
활짝 핀 산수유꽃 ⓒ 서예슬 기자
산수유마을이 위치한 원적산 입구부터 등산길로 이어진 축제장은 용주사의 말사인 영원사부터 연인들끼리 소원을 적고 걸 수 있는 소원통로, 돌탑을 쌓을 수 있는 돌담길 등 볼거리도 풍성했다. 소원통로의 바닥은 산수유 씨앗으로 깔려있어 기분 좋게 걸을 수 있다.
행사장 입구엔 ‘찾아가는 산수유 전시회’가 준비 중에 있었다. 오는 10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될 예정인 이 전시회는 백사산수유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사진전이다. 사진전이 아직 준비 중임에도 불구하고 산수유꽃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선상) 측은 “바라보기만 해도 유년의 추억과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원적산 기슭에서 봄의 시작을 느끼고 모두가 편히 쉬어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천 산수유 축제 외에 경기도엔 경기도청 벚꽃축제(4/10~4/12), 부천 도당산 벚꽃축제(4/11~4/12), 용인에버 벚꽃축제(4월중순), 고양국제꽃박람회(4/24~5/10) 등 다양한 봄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